尹탄핵 국민청원, 법적요건 불충분…당장 현실화 어려워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 청원 참여자가 지난 3일 100만 명을 넘어섰다.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접속했더니 “현재 접속자가 많아 서비스 접속 대기 중입니다”라는 안내가 뜬다. 대기 시간이 30분이 넘길래 청원의 구체적인 내용도 읽어보지 못하고 그냥 나와야 했다.청원자가 윤 대통령이 ‘채상병 특검법’ 등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점 등을 이유로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발의해야 한다는 글을 올린 지 13일 만의 일이다. 이 청원은 소관 상임위원회 회부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방탄' 비판에 굴하지 않고 '이재명의 칼'을 자처하는 모양새다. 이재명 전 대표를 수사한 검사 4명을 파면시키겠다며 탄핵소추안을 꺼내 들었다. 민주당은 정치검찰 심판이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보복성 탄핵'으로 비칠 수 있어 정치적 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의 '쌍방울 대북 송금' 수사 등을 지휘한 검사 4명의 탄핵안은 법제사법위원회로 회부돼 탄핵 관련 조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후 171석의 거대 야당인 민주당 자력으로 본회의까지 속전속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일 이재명 전 대표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사 4명에 대해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고, 검찰총장은 강력히 반발했다.민주당은 이날 ‘대장동·백현동 특혜 개발 의혹’과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의혹’ 사건 수사 담당 검사들인 강백신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엄희준 부천지청장에 대해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엄희준·강백신 검사는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 수사를, 박상용 검사는 대북송금 의혹 수사를 각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어디까지나 수습 단계에 있는 체제다. 국민의힘이 2022년 5월 집권 여당이 된 뒤 2년 동안 비대위만 4번을 구성했다. 정상적인 지도부가 언제 당을 이끌었는지 정치에 관심이 덜한 사람은 기억이 가물가물할 지경이다. 22대 총선에서 대패한 국민의힘을 이끌 ‘정상적인 당 대표’는 누구일까. 7월 전당대회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나경원 의원, 윤상현 의원의 4파전이다.내달 23일 치러지는 국민의힘 전대는 대표를 선출하는 당 최대의 이벤트지만, 정
날이 갈수록 거세지는 야권의 탄핵 주장야당 의원들과 야권 지지층을 중심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거론되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윤 대통령의 임기 단축을 위해 “탄핵 소추와 개헌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원내대변인은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 뒤 “조국혁신당은 윤 대통령의 임기를 단축할 수 있는 두 가지 트랙을 모두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제5차 당선자 총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에서 반대표를 던지면 여러분 의도와 달리 윤 대통령의 탄핵 요건
김건희특검법 발의에 與 '김정숙특검법' 맞불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건희 종합 특검법’을 지난달 31일 대표 발의했다. 이 법안은 21대 국회 때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 요구로 국회로 다시 돌아와 재표결에서 부결됐던 법안을 한층 강화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특검의 수사 대상에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7대 의혹에 더해 공무원의 무마, 은폐 등 직무유기, 직권남용, 불법행위 의혹도 포함됐다.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수사 대상도 단지 ‘명품 가방 수수’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도이치모터스, 기타 상장·비상장 회사 관련 주식 거래에 있어서의
[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서울대 졸업생을 포함한 여성 수십명의 음란물을 만들어 유포한 주범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김지혜 부장검사)는 5일 서울대 N번방 사건 주범 강모(31)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허위영상물 제작 및 반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지난달 1일 먼저 구속기소돼 재판받고 있는 다른 주범 박모(40)씨도 허위영상물 제작을 교사하고 직접 제작한 혐의로 이날 추가 기소됐다.강씨는 2021년 4월부터 이듬해 11월까지 박씨로부터 SNS 등에서 수집한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이재명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GS건설 상무보로 자리를 옮긴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퇴직 공직자 심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심사는 지난달 말에 이뤄졌고, 모두 64건이 검토됐다.공직자윤리법상 4급 이상 재산등록 의무자인 퇴직공무원, 공직유관단체 임직원은 퇴직 후 3년간 취업 심사 대상 기관으로 취업하려는 경우 위원회의 취업 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이 전 부대변인은 이달부터 GS건설에 상무보로 일할 수 있게 됐다.앞서 이 전 부대변인은 지난해 1월 출입기자단에 사전 제공했던 윤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명품 백 수수' 의혹 등으로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소환 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 이원석 검찰총장이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고 했다.이 총장은 3일 오후 6시30분께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를 나서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수사팀이 재편돼 준비됐으니 수사팀에서 수사 상황과 조사의 필요성을 충분히 검토해 바른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저는 믿고 있고, 그렇게 지도하겠다"고 말했다.이 총장은 김 여사를 둘러싼 여러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특검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배우 강동원이 그간 연기해 온 캐릭터 중 가장 묵직하면서도 인간의 내면을 심도 있게 들여다보는, 연기력에 방점을 찍은 캐릭터가 아닐까 싶다. '설계자' 속 영일(강동원 분)은 냉철한 듯 하면서도 끊임없이 자신을 둘러싼 외부와 의심의 싹을 피운 자아마저 의심하며 스크린 밖 관객들까지 혼란에 빠뜨리고 만다.영화는 영일(강동원)의 동료이자 친동생과 같은 짝눈(이종석)의 의문스러운 죽음에서부터 시작된다. 사고사를 조작하는 청부살인팀 '삼광보안'의 설계자 영일은 짝눈의 죽음 뒤에 자신들과 같은 청부살인을 하는 거대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일찍 찾아온 무더운 날씨, 안방극장에 쫄깃한 긴장감으로 시원한 바람을 불어넣어 줄 두 작품이 공개된다.MBC '우리, 집'과 SBS '커넥션'이 오는 24일 첫 방송되며 시청률 경쟁을 시작한다. 김희선과 이혜영 조합을 전면에 앞세운 '우리, 집'은 코미디와 스릴러를 버무려 독특한 장르물을 완성했다. 지성, 전미도 주연의 '커넥션'은 액션씬과 추격씬 등이 난무하는 통쾌한 서스펜스를 선보인다. 이들 두 작품이 웰메이드 장르물에 목마른 지상파 시청자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김희선X이혜영의 독특한
한동훈의 도서관 책 읽기가 주목받는 상황최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서울의 양재도서관에서 봤다는 목격담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화젯거리가 됐다. 한 전 위원장은 4·10 총선 참패에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한 뒤 공개적 정치활동도 중단하고 칩거에 들어간 상태였다.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 뒤 윤석열 대통령이 회동을 제안했지만 “지금은 건강상 이유로 참석하기 어렵다”며 거절 의사를 밝혔던 한 전 위원장이었다.칩거 기간이 그리 긴 것도 아니었는데 한 전 위원장 목격담에 대한 관심은 제법 뜨거웠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총회. 제22대 국회에 입성하는 민주당 당선인들은 입법부 수장을 뽑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의석수가 가장 많은 정당에서 국회의장을 선출하는 관례에 따른 것. 진선미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우원식 당선”을 발표하는 순간, 후보로 나섰던 추미애 당선인의 얼굴은 굳었다. 당 관계자들은 어리둥절한 얼굴로 주변을 살폈다.발제를 갈아엎어야 할 기자들도 속출했다. ‘추미애 당선’을 예상, 아니 확신하고 예고‧분석‧해설 기사를 쓴 기자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농담 반 진
여소야대 국면, 믿을 건 '국민의 지지'뿐지난 9일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2주년 기자회견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주제는 역시 채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질문이었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진행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 특검 관련 질문에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을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 사과를 드리고 있다”며 자세를 낮췄다. 그러나 야권에서 특검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도이치니 하는 이런 사건에 대한 특검 문제도 지난 정부에서 2년 반 정도 나를 타깃으로 검찰에서 특수부까지 동원해 치열하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선거에서 정치권의 예상을 뒤엎는 결과가 나왔다. 의석수가 가장 많은 제1당에서 국회의장을 선출하는 관례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후보들 간의 대결로 치러진 선거에서 우원식 의원이 추미애 당선인을 꺾고 입법부 수장 자리를 예약했다.4·10 총선에서 5선에 성공한 우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당선인 총회에서 재적 과반을 득표하며 6선 고지를 밟은 추 당선인을 제쳤다. 우 의원은 내달 개원하는 22대 국회의 첫 본회의에서 표결을 거쳐 국회의장으로 확정된다. 가결 요건은 재적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16일 전격적인 검찰 고위급 인사로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수사에 차질이 빚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수사에 지장이 없도록 모든 조치를 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이 지검장은 이날 중앙지검 청사로 출근해 “인사와 관계없이 저희가 해야 할 일은 법과 원칙에 따라서 제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여사 소환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부분을 말씀드리긴 지금 단계에서 어렵지만 업무를 최대한 빨리 파악해서 필요한 조치를 하려고 한다”고 했다.이원석 검찰총장이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공정과 상식이 무너지는데 정부는 부응하지 못했고, 당은 무력했다. 우리는 침묵했다. 비겁함을 통렬히 반성한다.”국민의힘 3040세대 소장파 모임 ‘첫목회’가 밤샘토론 끝에 성명을 발표했다.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시절부터 강조해오던 ‘공정과 상식’의 가치가 무너졌다고 언급한 것이다. 이들은 또 총선 패인으로 △이태원 참사에서 공감 부재의 정치 △'연판장 사태' 분열의 정치 △강서 보궐선거에서 아집의 정치 △'입틀막' 불통의 정치 △이종섭 전 호주대사 임명' 등 5가지를 꼽았다.첫목회는 ‘보수 재건과 당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부처님 오신 날인 15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만나 악수했다. 약 5년만에 첫 만남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 특설 법단에서 열린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 참석한 뒤 퇴장하는 길에 조 대표와 만나 인사했다..윤 대통령은 조 대표에 “반갑습니다”라며 악수를 건넸고 조 대표도 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둘 사이 특별한 대화는 오가지 않았다.두 사람의 만남이 조명된 것은 질긴 악연 때문이다. 윤 대통령과 조 대표의 만남은 2019년으로 거슬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검찰은 13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가방(디올백)을 건넨 최재영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이날 오전부터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주거침입,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를 받는 최 목사를 불러 조사에 들어갔다. 최 목사는 이날 오전 9시18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 나타나 "사건의 본질은 디올백 수수가 아니라 대통령 권한을 이용하고 사유화한 것"이라면서 "국정을 책임진 대통령과 배우자는 결벽증에 가까울 정도로 청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가졌다.윤 대통령은 회견에서 지난 2년의 국정운영 성과와 남은 임기 중의 운영 방향을 담은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한 뒤 1시간 반 동안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내용보다 1년 9개월 만에 열리는 오랜만의 회견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청와대를 나올 때 구중궁궐을 나와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넓히겠다고 선언한 윤 대통령이었다. 약속이행의 하나로 도어스테핑을 호기롭게 시작하기도 했다.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현안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