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네 갈래로 창당을 추진하던 신당 세력이 설 연휴가 시작된 지난 9일 하나로 통합하겠다고 선언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해 신당을 추진해 오던 ▲이준석-양향자 대표의 개혁신당, ▲이낙연-김종민 대표의 새로운미래, ▲금태섭-조성주 대표의 새로운선택, ▲민주당 탈당파 원칙과상식의 이원욱·조응천 의원 등 4개 세력이 하나의 정당으로 4월 총선을 치르기로 한 것이다. 사실 국민들 입장에서는 4개 세력의 이름들도 엇비슷해서 어느 당이 누가 하는 당인가를 구분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제서야 ‘개혁신당’이 제3지대를
'한동훈 효과와 이재명 리스크' 사이에 민주당 총선이 70일도 채 남지 않았다. 이번 총선은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과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의 운명이 걸려 있다. 총선 승리 결과에 따라 여의도 정치권 지형은 크게 달라진다. 국정 운영 또한 윤석열 대통령이 동력을 살려나갈 수 있을지 아니면 국정동력의 불이 꺼질지 한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국면이다. 국회의원 선거뿐만 아니라 모든 선거에서 유권자의 투표 의향과 기준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변수는 총선 구도다.정부를 평가하는 ‘정부 견제론’ 또는 ‘정권 심판론’이 ‘정부 지원론’ 또는 ‘정권
대통령의 비대위원장 사퇴요구…당무개입 논란여권을 뒤흔들었던 ‘윤석열-한동훈 갈등’의 봉합이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졌다. 총선을 80일도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 불거진 갈등이라 봉합의 절박성은 대통령실이나 국민의힘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래도 냉각기가 필요할 것이니 시간은 다소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바로 전날까지만 해도 대통령실에서는 갈등 봉합을 위한 여러 시나리오들이 흘러나왔다. 먼저 한 위원장과 용산 고위 인사의 회동을 갖고 그 뒤에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회동을 갖는 방안이 거론됐다. 그러던 상황은 지난 23일 윤 대통령의
4월 총선은 '제3지대 신당' 가능성 주목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은 ‘윤석열 정권의 중간평가’이자 ‘이재명 대안 가능성의 확인’으로 축약해 볼 수 있다. 대선의 연장선으로 ‘윤석열과 이재명의 마지막 승부’이자 ‘윤석열 리스크 vs 이재명 리스크’의 대결로도 평가해볼 수 있다.‘윤석열 중간평가’라는 측면에서 총선은 대통령 지지율로 가늠해볼 수 있고, ‘이재명의 대안 가능성’은 정권심판 여론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대통령 지지율은 30% 중반대의 박스권이다. 총선의 정권 심판론은 더불어민주당 지지로 온전히 이어지지 않는다
'원칙과 상식'·이낙연 탈당으로 '피습' 반사이익 사라진 이재명전국 순회 나선 한동훈, '86운동권 청산' 내세우며 바람몰이여론조사·빅데이터도 운동권 세대교체 지지…이낙연도 가세한동훈의 '청산' 프레임, 대세였던 총선 '정권심판론' 흔들어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예기치 않은 피습 사건으로 총선 국면이 어떻게 달라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2일 오전 10시 27분경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며 걸어서 이동하던 중 67세 남성인 김모 씨의 칼에 왼쪽 목 아래 부위
제22대 총선의 해를 맞았다. 우리 정치의 변곡점이 될 4.10 총선이 이제 3개월 가량밖에 남지 않았으니 여야 정당들의 몸과 마음이 분주하게 됐다.사실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더불어민주당의 압승, 국민의힘의 참패로 끝났을 때만 해도 총선 승부는 어느 정도 예상되는 듯했다.윤석열 정부에 대한 민심이 그토록 악화됐고, 그렇다고 윤석열 대통령이 민심을 받아들여 선뜻 달라지는 모습을 보일 것 같지도 않았다. 민주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워낙 민심과 동떨어진 행보를 했기에 총선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총선의 시간이다. 지난 12월 12일부터 예비후보등록이 시작되었다.지난 24일 현재 전국의 253개 지역구에 모두 740명이 예비후보등록을 마쳤다. 740명 중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339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더불어민주당 289명, 진보당 75명, 정의당 5명, 노동당·자유통일당·한국국민당이 각각 1명씩이다. 무소속 예비후보도 전국에 26명이 있다.주목되는 지역은 선거구 수보다 예비후보등록자가 많은 곳이다. 부산의 경우 18개 선거구에 국민의힘 27명, 민주당 24명이 등록했다. 고민하는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을 상징한다
'비장의 카드'로 등장한 한동훈, 구원투수 or 패전투수?'신당설'로 존재감 키우는 이낙연, '배신' 프레임 난제총선 구도, '윤석열 vs 이재명'에서 '한동훈 vs 86운동권''추대' 한동훈과 '신당' 이낙연 행보가 당 운명도 좌우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총선을 앞두고 전면에 급부상하고 있다.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대표직을 사퇴한 이후 열린 국민의힘 비상 의원 총회에서 총선을 진두지휘할 비대위원장으로 한 전 장관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한 전 장관은 지난 21일 비대위원장을 수락하고 이임식까지 마쳤다. 높은 인지도와 참신성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3일 대표직 사퇴를 선언했다. '친윤'(친육석열)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의 전격적인 불출마 선언 후 일정들을 취소하고 거취 숙고에 들어갔던 김 대표의 이같은 선택으로 지난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구축된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는 퇴장하게 되었다. 지난 3월 8일 전당대회에서 대표직에 선출된 지 281일 만이다.김 전 대표의 사퇴 선언은 기자회견이 아니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루어졌다. “오늘부로 국민의힘 당대표직을 내려놓는다”며 “많은 분들이 만류했지만,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국민의힘의
‘통합과 분열’의 시간이다. 내년 총선을 향해 사람들이 여기서 저기로 저기서 여기로 옮긴다. 어떤 사람들은 있던 곳을 떠나 새로운 집을 짓기도 한다.새로운 사람들이 '인재'라는 이름으로 정치권으로 들어오기도 한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 vs 더불어민주당 인재위원회'의 경쟁이다.통합과 분열은 탈당과 분당 그리고 신당의 형태로 나타난다. 원심력과 구심력의 대결이기도 하다. 집권여당 국민의힘과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야권에서 각각 진행 중이며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통합과 분열은 선거를 앞둔 정치권의 시간이다. 박근혜 탄핵으로 자유한국
한동훈 '신드롬' 확산, 인요한마저 손 내밀어'이준석 신당' 관심까지 단숨에 잠재우기도여론조사·빅데이터로도 이준석 계속 따돌려국민의힘 '간판'으로 내년 총선 '태풍의 눈'?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열기가 전국을 뒤덮고 있다.한 장관은 지난 11월 17일 보수 진영의 심장이자 본산인 대구를 방문했다. 형사 피해자 지원기관인 대구스마일센터에 도착하자, 한 장관을 보려는 시민들이 몰려들었다. 한 장관은 이날 다음 일정도 미뤄 가며 일일이 시민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인사를 나눴다. 마치 연예인 ‘즉석 팬 사인회’ 현장을 방불케 했다.한 장
내년 4월의 22대 총선에서 과연 신당 바람이 불 수 있을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양당 대결만이 계속되던 정치권에서 신당을 추진하는 움직임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다.시간 순서대로 열거하자면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주도하는 ‘한국의희망’이 지난 8월에 창당대회를 열고 정식 출범했다. 9월에는 금태섭 전 무소속 의원이 주도하는 ‘새로운선택’이 창당발기인 대회를 열었다. 순서상으로는 이들에 비해 늦지만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창당 의사를 밝힌 ‘이준석 신당’이 있다. 아직 말로만 진행된 신당이지만, 여권 내부 갈등의 산물이라서
'3김' 이후 한국정치 특히 정당과 정당정치의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는 ‘정당 리더십의 안정화 또는 제도화’다. 우리나라 정당의 만성적 리더십 불안과 위기는 한국정치의 대표적 기저질환이다.어떤 개인이 아니라 어떤 정당이 집권해야 좋은가를 따질 때라야 좋은 정치와 민주주의가 가능하다면, 정당 리더십의 제도화와 안정화는 필수적 조건이다. 정당 발전 또는 정당이 좋아 진다는 것 또한 정당 리더십이 절차적 또는 제도적 차원에서는 물론 정당의 조직문화나 규범의 차원에서도 안정화 되는 것을 말한다.정당 리더십은 정당 내에서 권력이 어떻게 배분
국민의 47% "혁신위와 대통령 관계 재정립 필요"변화에 대한 윤 대통령의 진정성에 성패 달려인물·정책으로 당 경쟁력 높이는 방안 있을까'신당' 외치는 이준석과도 갈등 풀어야 하는데...늪에 빠진 집권 여당 국민의힘과 지지율 수렁에 갇힌 윤석열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가 구원 투수로 등장했다.인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등판하자마자 혁신적인 발언으로 여의도 정치권을 시끌벅적하게 만들고 있다. 우선 고(故)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명언을 인용하여 “아내와 자식 빼고 다 바꾸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에게 쓴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가 임명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그에 대한 반응들은 복잡하게 나뉘어졌다. 찬반 가운데 양자택일 하기에는 인 위원장이 다양한 모습으로 비쳐졌던 인물이기 때문이다.인 위원장은 ‘파란 눈’을 가진 서양인이다. 그러나 한국에서의 의료활동 공헌을 인정받아 지난 2012년에 ‘대한민국 1호 특별귀화자’가 된 한국인이다. 그래서 인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저는 전라도에서 크고 전라도를 무척 사랑하는 대한민국 특별귀화한 국민”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실제로 평소 인 위원장은 “가장 확실하고 분명한 내 정
윤석열 대통령의 목표는 무엇일까? 이 때 목표는 두 가지로 나뉜다. 장기적 목표와 단기적 목표이기도 하다.하나는 대통령 권력으로서의 목표다. 국가 최고 지도자로서 남은 임기 동안 우리 대한민국 공동체에 무엇을 남기고자 하는 것일까?다른 하나는 내년 ‘윤석열 총선의 목표’가 무엇이냐다. ‘결사옹위’의 ‘윤석열 대통령 친위대’ 확보인가, 아니면 국민의힘 원내 과반 의석 확보인가?'총선 전초전'으로 불린 서울 강서구청장 보선에서 패배하고 28일 현재 22대 총선을 165일 앞둔 윤석열 대통령은 두 가지 선택 앞에 선다. 윤 대통령의 두
국민의힘 최대 위기 진원지...결국 '윤석열 리스크'였다야당·서민과 진솔한 대화 나선 '오바마식 소통' 배워야오바마, 대통령 멱살잡이 마다 않을 참모들 쓴소리 수용낮은 윤 대통령 지지율과 '윤석열 리스크' 극복이 해법내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채 6개월도 남지 않았다. 국회의 국정 감상 일정이 마무리되면 사실상 총선 국면이다.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에게 내년 총선은 정치적 운명이 걸려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이다. 만약 총선에서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이 다수당과 과반 정당의 위치에 올라가지 못하면 남은 대통령의 임기동안 국정 운영은 현실
내년 총선의 전초전으로 불렸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의 압승,국민의힘 김태우 후보의 참패로 끝났다.두 후보의 득표율 격차가 무려 17.15%포인트였으니 일반의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였다. 민주당이 대승을 거두었던 21대 총선 때 강서구 전체의 합산 득표율 격차가 17.87%포인트였다고 하니, 이번에 나타난 17%대 격차의 패배는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었다.이대로 가면 6개월 뒤의 22대 총선에서 4년 전과 닮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 가능하다. 국민의힘으로서는 상상조차 하기 싫은 얘기일 것이다.이번
총선 결과를 예상하는 지표가 있다. 첫 번째는 대통령 지지율로 통상 ‘대통령 국정 지지율’을 말한다.대통령 지지율은 통상 총선이 대통령 취임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느냐가 중요한데 총선이 대통령 취임일로부터 멀어질수록 ‘정권 심판론’이 작동한다. 대통령 지지율은 여러 요인에 의해 결정되지만 경제상황이 출발점이다.사람들이 총선의 성격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도 중요하다. ‘여당 지원 vs 야당 지원’ 또는 ‘국정 안정 vs 정권 견제’의 쟁점이다. 만약 야당 지원 또는 정권 견제의 의견이 다수라면 ‘정권 심판론’, 반대로 여당 지원 또는
체포동의안 가결...이재명 단식효과 한 방에 날아가내부 결속 노린 '부결 입장문'이 결정적 역풍으로이제는 '단식'이 아니라 '국민공감'과 '혁신' 필요할 때의원 불체포 특권에 부정적인 국민감성도 돌아봐야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 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었다. 국회는 21일 본회의에서 이 대표 체포안을 표결했다. 재석 의원 295명 중 가결 149명, 부결 136명, 기권 6명, 무효 4명으로 결과는 체포 동의안 가결 통과였다.민주당 등 야권에서 반란표가 29표나 나온 것이다. 당초 예상은 이 대표에 대한 체포 동의안이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