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에 걸쳐서 시린 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칼럼 내용을 보신 분들로부터 공감 피드백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만큼 시린 몸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았다는 뜻이겠지요. 얼마나 어떻게 시린 것인지, 왜 시린 것인지에 대한 고찰이 없으면 어떻게 치료해야 할지 알 수 없으니까요. 오늘은 시린 몸, 어떻게 치료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순환을 도와야진료실에서 만나온 시린 몸 환자들은 너무 마른 사람 아니면 너무 비만한 사람이었습니다. 두 경우 모두 신진대사율이 나쁜 사람들이지요. 혈액순환과 림프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이
최근 영국 런던의 인기 높은 여행트렌드는 마켓투어다. 도심 곳곳에 위치한 시장들만 배회해도 하루 해가 짧다. 런던에 산재한 주말 마켓을 서성이거나, 세월 묻어나는 펍에 들러 에일 맥주로 하루를 마감하는 일상들이 주목받는다.시장구경은 도시의 속살을 들춰보는 듯 신비롭다. 영국 런던도 예외는 아니다. 왕족의 역사가 담긴 유서 깊은 건물과 드넓은 공원 뒤편 골목에는 서민들의 삶을 투영하는 마켓들이 들어서 있다.빈티지풍 상점, 브릭레인 마켓런던의 청춘들에게 ‘핫’한 마켓은 브릭레인 마켓이다. 런던 이스트 지역, 옛 이민자의 거리였던 브릭레
[대전=데일리한국 선치영 기자] 2022년에 대한고혈압학회에서는 고혈압 추정 인구를 20세 이상 성인의 약 30%로 제시하였다. 이처럼 고혈압이란 높은 유병률을 가지고 있고 치사율이 높은 질환의 원인이 되는 질병이다.현재는 많은 대중들에게 고혈압이 질병이라는 인식이 생겼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본인이 고혈압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있고, 고혈압을 진단받은 이후에도 약이 먹기 싫어 치료받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만병의 근원이 되는 고혈압에 대해서 대전선병원 심장내과 범종욱 전문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혈압이란 심장이 박동할 때 흐르는 피가 혈
경북군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에는 국내 최대의 자작나무 숲이 있다. 잘 알려진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을 넘어서는 규모다. 하얀 나무들의 군락은 푸른 하늘과 어우러져 고고한 기상을 뽐낸다.죽파리 자작나무 숲은 30ha에 걸쳐 빼곡하게 펼쳐져 있다. 높이 20m에 30년 수령의 나무들은 하늘을 찌를 듯 ‘알몸’을 드러낸 채 높게 솟아 있다. 자작나무는 1993년 처음 식재됐으며 어엿한 청년 숲으로 성장했다. 숲은 산림청에서 관리하며 입장도 무료다.명품 숲으로 지정된 사색의 숲자작나무 숲까지 걷는 길은 차량이 다니지 않는 완연한 사색의
지난주에 이어서 오늘도 여성을 힘들게 하는 시린 몸, 냉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시리다, 춥다, 차갑다 하는 증상이 생기는 원인은 과연 무얼까요. 그리고 어떤 사람에게 잘 생길까요. 몸이 냉하면 어떤 질병에 취약할까요.왜 시릴까36.5도의 체온을 항상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체온조절중추가 잘 작용해서 자율신경 기능이 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시리고 추운 냉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이런 기능이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기 때문인데요, 결과적으로는 시린 느낌과 반대되는 뜨거운 열감도 마찬가지입니다. 시리고 춥다고만 느끼지만, 팔다리와 등,
기온차가 심한 날씨에 심장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급성심근경색은 중년 환자들의 비중이 상당하며, 심장마비가 일어나 병원에 오시는 분들 10명 중 4명은 도착 전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에 빠지게 된다.심근경색증 환자는 해마다 늘고 있으며, 중년 이상 연령대의 사람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급성심근경색에 대해 유성선병원 심장센터 최시완 전문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심장마비라함은 심장근육의 펌프 역할이 갑작스럽게 정지되는 매우 위급한 상황을 말한다. 심장마비 상태를 재빨리 정상화시키지 못하면 우리 몸은 불가역적인 손
일본 규슈의 사가현은 현해탄 건너 한반도와 가장 가까운 땅이다. 사가현에는 겨울이면 몸과 마음이 따끈해지는 온천마을들이 훈훈한 온기를 뿜어낸다.다케오는 사가현 서쪽에 한적하게 자리잡은 온천 도시다. 마을 골목을 거닐면 따뜻한 온천장의 분위기가 발끝마다 스며든다. 열차에서 내려 옛 일본 전통가옥을 지나 온천장까지 산책하듯 걸을 수 있다.문화재 등재된 다케오 온천다케오 온천의 역사는 1300년을 넘어선다. 도심을 오가는 온천문양의 자줏빛 택시는 이곳이 온천동네임을 대변한다. 다케오 온천은 누문, 욕탕 등이 문화재에 등록돼 있다. 주홍빛
지난주에 이어 오늘도 일 년 내내 시리고 춥다고 호소하는 시린 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시리다, 춥다, 몸이 차다, 손발이 냉하다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비율을 보면 여성이 월등히 많습니다. 통계학적으로 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정도 더 많은데요, 흔히 냉증(冷症)이라고도 표현하는 시리고 추운 증상이 여성에게 많은 이유가 단지 여성이 추위를 더 많이 느끼기 때문일까요? 오늘은 여성에게 시린 몸이 더 많은 이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몸이 차다고 호소하는 여학생들몸이 차다고 진료실로 찾아오는 환자들의 연령대는 10~20대가 가
경북 울진은 겨울 바다, 온천 여행의 적소다. 찬 바람 부는 포구에는 대게 등 겨울 별미가 쏟아지고 설국 속 자리 잡은 온천들은 따끈한 휴식을 선사한다.전국의 온천 중 으뜸으로 꼽는 온천이 울진에 있다. 덕구온천, 백암온천은 동해 일대 온천 중 효능이 뛰어난 온천장으로 유명하다. 물만 뜨끈한 게 아니라, 담긴 사연과 어우러진 설경 또한 그윽한 스토리를 만들어낸다.노천탕의 원조인 덕구온천나곡해변에서 응봉산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덕구온천이 자리했다. 덕구온천은 국내 노천탕의 원조 격인 곳이다. 온천이 개발되기 전에도 마을 사람들은 계곡에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기 위해 먹으면 좋은 제철 음식을 한 달에 한 번씩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2월에 꼭 먹어야 하는 제철 음식, 대표적인 뿌리 음식인 우엉과 더덕 이야기입니다.우엉, 지금이 제철아삭한 식감이 좋은 우엉은 식탁에서 흔히 조림으로 만나게 되는 식품 중 하나입니다. 간장과 물엿으로 달고 짠맛을 적절하게 배어들게 한 우엉조림은 대단할 것 없어 보이지만 식탁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우엉을 조려 낸 간장에 밥을 쓱쓱 볶아 한 숟갈 가득 떠먹을 때의 맛은 많은 이들이 공유하는 ‘알고 있는 맛’ 중 하나이지요.그리고
이스라엘 여행은 해묵은 편견을 곱씹게 만든다. 예루살렘의 한 놀이터에서 무슬림 꼬마와 유대인 아이가 어울려 노는 장면은 잔상 깊다. 복잡다단한 현실 속, 이스라엘은 공존의 의미를 던져준다.사람 구경하는데 예루살렘만 한 곳도 없다. 기독교의 성지순례지로 알려져 있지만 달각거리는 구시가의 성벽 안에는 유대인, 기독교인, 무슬림, 아르메니아인이 뒤엉켜 산다. 예루살렘 박물관 벽 한편에는 ‘GATHERING OF STRANGERS(낯선 이들의 모임)' 이라는 문구가 큼지막하게 적혀 있다.다양한 종교 뒤엉킨 예루살렘동‧서 예루살렘의 경계이자
온몸이 시리다, 머리만 시리다, 등이 춥다, 손발이 차갑다 등의 시린 몸 증상을 호소하면서 진료실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외의로 많습니다. 그리고 지난 몇 년간 코로나 시대를 지나면서 백신 후유증이나 코로나 후유증을 겪고 난 뒤에 두드러지게 많아진 것도 사실입니다. 오늘은 냉증(冷症)이라고도 표현되는 ‘시린 몸’, 도대체 얼마나 시리고 어떻게 시린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1년 내내 겨울시린 몸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일 년이 모두 겨울입니다. 따뜻한 봄에도 더운 여름에도 늘 시린 감이 지속되기 때문에 실제로는 계절과 상관이 없는 것이지요.
한 도성 안에 궁궐이 5개인 도시는 서울이 유일하다. 창덕궁은 종묘와 함께 우리나라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궁이다. 창경궁에 얽힌 사연은 소담스럽고, 따뜻한 온기가 묻어난다.창덕궁은 조선 태종이 경복궁을 창건한 지 10년 만에 다시 올린 궁궐이다. 북악산 자락의 품에 안긴 궁은 대갓집 분위기다. 창덕궁의 동선은 돈화문, 금천교, 인정전 등이 ‘ㄱ’자 혹은 ‘ㄴ’자로 꺾여 만난다. 후원까지 지닌 창덕궁은 오래된 뜰을 거니는 듯 살갑다. 조선의 왕들은 어느 궁보다 창덕궁을 사랑했고, 더 오래 머물렀다.왕의 차고였던 ‘빈청
방송이나 유튜브, 그리고 뉴스 중에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는 분야는 역시 ‘건강’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시대를 겪으면서 건강이 역시 중요하구나 하면서 우리 몸과 마음을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지요. 그래서 코로나19 3년 동안 가장 많은 성장을 한 분야도 역시 건강 분야입니다. 그런데 수많은 경로를 통해 쏟아지는 건강정보 덕분에 우리는 항상 뭔가 더 챙겨 먹어야 할 것 같은 생각에 빠져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 밥상이 병이되고 약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안 먹어서 생긴 영양 부족예전에는 ‘못 먹어서 영양
[대전=데일리한국 이영호 기자] 예로부터 설날 아침에 먹는 떡국은 순백의 떡과 맑은 국물이 밝고 건강한 한 해를 기원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처럼 좋은 의미를 갖고 있는 명절 음식이지만 만성질환이 있다면 음식조절은 필수다.떡국, 갈비찜, 전 등의 명절 음식은 평소 먹는 음식에 비해 지방이 많아 열량이 높고 염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영양팀 옥경아 임상영양사의 도움말로 지방과 염분을 줄인 건강한 명절음식 준비와 섭취방법을 알아본다.떡국은 멸치육수 사용하면 지방과 열량 줄이는데 도움튀김, 볶음 등
[대전=데일리한국 이영호 기자] 현대인들의 고질병인 목 디스크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질병통계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목 디스크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10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 됐다. 과거에는 50대 이상의 중년층에게서 많이 발생했지만, 스마트폰과 pc의 사용량이 늘어남에 따라 10~20대의 청년층에서도 환자가 크게 늘어나 이제 모든 세대가 목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목 디스크에 대해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석상윤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증상에 따라 압박되는 신경의 부위가 달라사람의 목
이탈리아인에게 볼로냐는 '뚱보 볼로냐'라는 애칭으로 익숙하다. 이탈리아 북부 베네치아, 밀라노, 피렌체의 중간지대에 위치한 볼로냐는 ‘미식의 수도’로 추앙받는 곳이다.볼로냐에서는 맛 집들만 찾아다녀도 하루 해가 짧다. 볼로냐의 음식들이 뚱보를 양산한 데는 사연이 있다. 포 강과 아펜니노 산맥 사이에 위치한 도시는 비옥한 곡창지대에 둘러싸여 있다. 볼로냐 음식들은 조리할 때 올리브 대신 버터와 돼지 비계를 정제한 ‘라드’를 고집한다. 어느 식당을 기웃거려도 기본음식에 돼지고기, 치즈 등이 넉넉하게 담겨 있다.볼로네제 파스타의 원조 도
이번 달은 명절이 들어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여느 때보다 더 많은 달입니다. 저는 진료실에서 많은 환자들을 만나왔는데 개중에는 단순 통증 등 병세가 가벼운 분도 있지만, 오랫동안 병의 원인이 누적돼 심한 증상으로 고통 받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만성 질환 중에는 스트레스나 불안, 긴장 등 정신적인 부분이 원인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화병, 공황증, 자율신경실조증, 신경성위장병, 과민성대장염 등이 오래 지속된 분들을 중에는 특히 가족이 병이 되고 약이 되는구나 싶은 케이스가 많았습니다. 오늘은 가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딸이
[대전=데일리한국 선치영 기자] 심혈관계 질환은 보통 겨울철에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혈압을 상승시켜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돌연사가 늘어난다.특히 아침에는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돌연사가 많이 발생하는데, 미국과 유럽에선 돌연사 원인의 90% 이상이 심장질환이고 한국과 일본에선 심장질환이 65%, 뇌졸중이 20% 정도를 차지한다.이중 심장질환으로 인한 돌연사 원인의 약 90%가 부정맥에 의한 것이고, 부정맥이 있을 경우 뇌졸중 발생 위험률이 남성은 2배 이상, 여성은 5배 정도 높아진다.뇌졸중 환자
겨울, 속초의 바다와 골목을 서성이는 것은 마음을 들뜨게 한다. 파도와 호수, 따끈한 온천과 시장이 어우러져 발걸음마다 설렘을 더한다.파도, 온천, 별미가 기다리는 속초는 겨울에 더욱 빛난다. 동해의 파도는 찬바람 속에 더욱 또렷하고 박진감 넘친다. 동명항 인근의 영금정은 파도가 바위에 부딪치는 소리가 거문고 소리처럼 아름다워 붙여진 이름이다. 영금정 인근의 등대전망대에 오르면 속초의 해안선이 아득하게 펼쳐진다. 1월의 태양은 영금정 정자 사이로 듬직하게 치솟는다.설악항과 가까운 해맞이 공원은 오붓한 해돋이를 선사한다. 공원 산책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