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의 목소리가 들어있어요. 또 베이스의 묵직한 보이스도 들어있고요. 모차르트의 최대 특기는 오페라잖아요. 구석구석 살펴보면 피아노곡에도 이런 드라마틱한 요소들이 차고 넘칩니다. 여기에 포커스를 맞춰 훨씬 더 진하고 강렬한 소리를 선사할 겁니다. 혹독한 비판을 받을 각오도 되어 있습니다.”피아니스트 조재혁이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간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전곡(18곡)을 연주하는 여정에 나선다. 여기까지는 여느 피아니스트들과 똑같다. 그러나 결이 다르다. 지금까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마리아 조앙 피레스, 장 하오첸, 트리온 인 등 오는 9월 가을 정취 가득한 클래식 거장들의 수려한 무대가 펼쳐진다.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무대는 9월 20일(목)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를 시작하는 거장 마리아 조앙 피레스의 피아노 리사이틀이다.2022년 첫 내한 독주회에서 흐트러짐 없이 깊고 섬세한 선율을 선사하며 감동을 전한 그가 80세를 맞이한 올해 다시 한 번 독주회를 선보인다.이번 무대에서는 한층 더 깊어진 울림과 감성으로 전하는 드뷔시(피아노를 위하여 L95)와 슈베르트(4개의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아름답고 옅은 색으로만 연주하는 것을 정석으로 여겨왔던 모차르트 피아노 음악의 테두리를 넘어서, 훨씬 더 진하고 강렬하게 표현하고 싶습니다.”피아니스트 조재혁이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18곡)을 연주하는 도전적인 여정에 나서면서 각오를 다졌다.그는 오는 7월 6일(토) 하루 두 차례 리사이틀(오후 2시·8시)로 대장정의 포문을 열고, 11월 1일(금)과 2일(토)에 다시 두 번의 독주회를 여는 특별한 연주 여정을 펼친다. 장소는 모두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이다.어린 시절 피아노를 배우면서 접했던 모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클래식 음악을 사랑한다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공연이 있다. 바로 한 작곡가의 음악 세계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무대다. 한 작곡가의 레퍼토리를 깊숙이 파고드는 것만큼 그 작곡가를 잘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완연한 봄의 기운으로 가득한 5월. 소프라노 이명주와 테너 김세일, 그리고 피아니스트 조재혁이 로베르트 슈만의 선율을 탐구하는 시간을 갖는다.한때 시인을 꿈꿨던 작곡가 슈만은 문학과 음악을 통합해 완성도 높은 가곡을 완성했다. 특히 1840년에는 ‘가곡의 해’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수많은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조재혁의 피아노 선율에 맞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무용가 김주원과 김현웅 등이 발레 퍼포먼스를 선사하는 이색 공연 ‘메시앙을 바라보는 두 개의 시선’이 열린다. 라이브로 연주되는 20개의 모음곡에 맞춰 솔로, 2인무, 3인무 등으로 구성된 아름다운 몸짓을 선보인다.창작 발레 ‘메시앙을 바라보는 두 개의 시선’이 오는 3월 8일(금)부터 10일(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서 펼쳐진다.‘메시앙을 바라보는 두 개의 시선’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현대음악 작곡가 올리비에 메시앙(1908~1992)의 ‘아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내년 창립 5주년을 맞는 인아츠프로덕션이 체코를 대표하는 악단인 ‘프라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공연으로 새해를 활짝 연다. 또 영화 ‘아마데우스’의 사운드트랙을 연주한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는 피아니스트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와 내년 시즌 피날레 공연을 맡는다.또한 명품 브랜드와의 성공적인 컬래버레이션으로 화제를 모았던 세계적 발레리나 스베틀라나 자하로바 주역의 발레 ‘모댄스’가 국내 초연되고 피아니스트 마리아 조앙 피레스,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 등 독보적 아티스트의 명품 리사이틀이 계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공연기획사 ‘인아츠프로덕션’이 2024년 공연 라인업을 발표했다. 인아츠프로덕션 창립 5주년이 되는 2024 시즌엔 무한성(Infinity)과 진정성(Authenticity)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024 시즌 라인업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다. ▶ 프라하심포니(토마시 브라우너 지휘), 협연 문태국 1월 18일(목)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 체코 필하모닉과 함께 체코를 대표하는 프라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드보르자크 ‘전설’,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첼로협주곡 등을 연주한다. 첼리스트 문태국이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멋진 공연을 보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감동의 크기는 줄어들겠지만, 가끔 그 순간을 꺼내보면 다시 훈훈해진다. 완벽한 테크닉을 뛰어넘는 세월의 아름다움이 흐르는 공연이다. 얼마 전 그런 무대를 감상했다. 그 공간에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살아가는 에너지를 준다. ‘아 이게 바로 음악의 힘이구나!’ 절로 고개를 끄덕였다.한 시대를 쥐락펴락한 75세의 바이올리니스트(1948년생)는 ‘지휘 거장’ 반열에 오른 70세 남동생(1953년생)의 머리를 쓰다듬고 포옹하는 등 10대 때의 모습을 보여줬다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바이올린 김지연·첼로 송영훈·피아노 조재혁이 팀을 이룬 ‘트리오 인(Trio In)’이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1873~1943)의 깊은 음악 세계를 선사한다. 가을로 접어드는 길목에서 시리도록 아름다운 슬픔을 펼쳐 보인다.올해 라흐마니노프 탄생 150주년을 맞아 공연기획사 인아츠프로덕션이 야심차게 선보이는 ‘라흐마니노프 시리즈’, 그 마지막 공연이 9월 1일(금)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첫 번째 시리즈는 두 대의 피아노(조재혁·정한빈)로, 두 번째 시리즈는 성악(소프라노 서선영·바리톤 이동환)으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서울시와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오는 8월 15일(화) 오후 7시 30분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 1관에서 ‘광복 78주년 기념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광복 78주년을 맞아 서울의 주요 명소이자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 DDP에서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겨보는 무대로 꾸며진다.서울시향은 시민들과 함께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광복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광화문광장 등에서 매년 광복절 기념음악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수준 높은 연주와 친근한 프로그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섭외 1순위’ 첼리스트로 손꼽히는 다니엘 뮐러-쇼트의 극적인 공연 중 하나는 독일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 게이트 앞에서의 연주다. 지난 2018년 10월, 5만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그의 천연한 첼로 음색이 모두를 사로잡았다. 독일 통일을 상징하는 이 중요한 건축물 앞에서 3일간 열린 독일 통일기념 축제의 일환이었다.더구나 이 무대는 그의 스승인 세계적 거장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1927~2007)가 1989년 무너진 베를린 장벽 앞을 찾아가 독일 시민들을 위해 바흐 무반주 첼로 조곡을 연주하며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소프라노 서선영, 바리톤 이동환, 피아니스트 한상일이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1873~1943) 탄생 150주년을 맞아 그의 가곡으로만 구성한 콘서트를 선보인다. 라흐마니노프가 남긴 80여 곡의 주옥같은 로망스(러시아 예술가곡) 가운데 베스트 오브 베스트를 선곡해 들려준다.클래식 음악 기획사 인아츠프로덕션은 오는 5월 26일(금)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더 로망스(The Romance)’를 연다. 올해 준비한 ‘라흐마니노프 시리즈’의 두 번째 공연이다.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우승(20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피아니스트 정한빈과 조재혁이 두 대의 피아노와 스무 개의 손가락으로 라흐마니노프를 집중 탐구한다. 특히 ‘라일락’을 비롯한 라흐마니노프의 여러 가곡을 피아노 듀오 버전으로 선사한다. 편곡자인 러시아 작곡가 치간코프와 직접 연락을 취해 어렵게 마련한 악보들은 이번 공연에서 빛을 발한다.개성 넘치고 노련한 테크닉으로 사랑받고 있는 정한빈과 조재혁이 오는 4월 21일(금)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라흐마니노프의 작품으로 ‘투 피아노즈(Two Pianos)’라는 타이틀로 듀오 콘서트를 연다.한국인이 가장 사랑하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4’ ‘68’ ‘5000’. 얼핏 아무 연관이 없어 보이는 이 숫자들은 모두 하나의 악기로 수렴된다. 롯데콘서트홀 무대 뒤를 장식하고 있는 파이프 오르간이다. 4단 건반, 68개 스탑, 5000여개의 파이프를 장착한 악기의 제왕은 여러 개의 건반과 스탑의 조합을 통해 다채로운 소리를 낸다.롯데문화재단은 롯데콘서트홀의 시그니처 프로그램 ‘오르간 오딧세이’를 2월 22일(수) 오전 11시 30분에 개최한다.2017년부터 7년째 공연되고 있는 ‘오르간 오딧세이’는 흥미로운 스토리텔링과 함께 파이프 오르간을 깊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1번은 플루트라는 악기의 색채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작품입니다. 플루트 협주곡 1번은 진지하고 우아합니다. 1악장의 제목 ‘Allegro Maestoso’처럼 장엄한 캐릭터가 강합니다. 이에 반해 오보에 협주곡을 편곡만 해서 연주하는 협주곡 2번은 훨씬 장난스럽고 유머가 가득합니다. 모차르트의 변덕스러운 모티프들이 더 적극적인 음악 표현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두 협주곡 모두 느린 악장인 2악장이 플루트 선율을 표현하기에 매우 아름다운 것이 큰 매력입니다.”--플루티스트 김유빈모차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모차르트의 유작 교향곡 46곡을 모두 열 차례의 시리즈 공연을 통해 완주하는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CO)의 대장정 프로젝트가 올해 완성된다. 랄프 고트니가 지휘봉을 잡아 김유빈(플루트)과 조재혁(피아노)의 협연으로 시리즈 9회와 10회가 열린다.라흐마니노프(1873~1943)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는 세 번의 ‘라흐마니노프 시리즈’도 기대된다. 정한빈·조재혁의 투 피아노 공연, 서선영(소프라노)·이동환(바리톤)·한상일(피아노)이 빚어내는 가곡, 김지연(바이올린)·첼로(송영훈)·조재혁(피아노)의 삼중주가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피아노와 오르간을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는 조재혁의 손끝을 타고 메리 크리스마스가 온다. 조재혁은 콘서트 가이드로 나서는 테너 김세일과 함께 롯데콘서트홀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오르간 오딧세이’를 꾸민다. 성탄 분위기에 맞는 특별한 구성으로 선보인다.롯데문화재단은 오는 12월 21일(수) 오전 11시 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오르간 오딧세이’를 공연한다. ‘보이스 오브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바흐, 뒤프레 등의 대표적인 오르간 곡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곡을 함께 연주한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제10회 올키즈스트라 정기연주회 ‘하늘과 바다의 노래’가 지난 13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이번 공연은 SM엔터테인먼트가 후원하고 사회복지법인 함께걷는아이들 주최, 툴뮤직과 앙상블리안 주관으로 진행됐다.3년 만에 개최된 이번 정기연주회는 타이틀 ‘하늘과 바다의 노래’처럼 1부는 바다의 이미지, 2부는 하늘의 이미지가 연상되는 무대로 꾸며졌다.어린이·청소년 관악단인 올키즈스트라 상위관악단 단원 40명은 장한솔 지휘자의 지휘에 맞춰 ‘Beyond the Horizon’ ‘Dances o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사회복지법인 함께걷는아이들이 주최하고 SM엔터테인먼트가 후원하는 올키즈스트라(Allkidstra) 정기연주회 ‘하늘과 바다의 노래’가 오는 13일(일) 오후 7시 30분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다.올해 10회째를 맞은 이번 공연에는 올키즈스트라 상위관악단과 장한솔 지휘자가 이석준 객원 지휘자, 조재혁 피아니스트와 협연해 수준 높은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올키즈스트라 상위관악단은 함께걷는아이들 문화예술 지원 사업인 올키즈스트라의 대표 관악단이다. 올키즈스트라는 ‘모든 아이들의 오케스트라’라는 의미를 담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행복에 이르는 길은 재능이 아니라 역경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을 때 열린다.” 두 팔이 없어 발가락으로 연주하는 호르니스트 펠릭스 클리저의 말이다. 올 4분기 많은 음악가들이 무대에 오르지만 단연코 화제의 공연은 독일 출신의 호른 연주자 펠릭스 클리저의 리사이틀이다. 오는 11월 5일 울산현대예술관 대극장, 9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영국 본머스 심포니의 상주 음악가로 활약 중인 펠릭스 클리저는 태어날 때부터 양팔이 없었다. 목소리를 이용하는 성악이 아닌 이상 두 팔은 음악가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