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정부가 미국, 일본, 인도, 유럽연합(EU)과 바이오제약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힘을 합쳤다. 미국이 중국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생물보안법'을 추진하면서 불거진 '미중 바이오 패권 전쟁'이 본격화된 점을 염두에 둔 조치로 보인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는 한국·미국·일본·인도·EU의 정부와 기업들이 함께하는 '바이오제약 연합'(Biopharma Coalition) 출범 회의가 열렸다.회의는 정부 세션, 정부와 기업이 모두 참여하는 '1.5트랙' 세션으로 각각 진행됐다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플랫폼 기업 알테오젠과 올해 첫 위수탁 시험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2022년 첫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3년째 연이은 여섯번째 수주 계약이다.회사는 기존 거래처의 수주 계약을 연속적으로 이어가는 한편 미국 생물보안법 영향으로 찾아온 새로운 수주 기회 발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위수탁 시험은 항체의약품을 개발하고 생산하기 위한 필수적인 첫 관문이다. 최근에는 상용화를 고려해 처음부터 국제 규격을 갖춘 GMP시설에서 이를 진행하려는 글로벌 기업들이 늘고 있다.프
[데일리한국 김소미 기자] 미국과 중국 사이 '관세 전쟁'이 장기전으로 돌입할 모양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과 함께 중국이 '보복 관세' 카드를 꺼내들면서다. 문제는 관세 전쟁이 길어질수록 한국 기업들의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27일 업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태평양은 최근 통상 이슈 동향 분석을 통해 미국의 중국산 제품 관세 인상이 장기적으로 국내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장기적으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현지 생산 공장을 설립, 합작 투자 등을 통해
[주간한국 박현영 기자] 미국과 중국이라는 거대한 고래 싸움에 한국은 마치 가운데 낀 새우처럼 눈치 보기에 들어갔다. 자칫 이들 고래 사이에서 등이 터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중국산 전기차에 100%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무역 갈등에 불을 지폈다. 중국 정부도 ‘눈에는 눈’ 원칙을 내세우며 맞대응에 나섰다국내 자동차업계에선 한국차가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 단기적으로 어부지리를 취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장기적으로 볼 때는 미국과 중국 모두에 큰 영향을 받은 국내 산업 특성상 결국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글로벌 기업들의 아시아·태평양 본부를 한국으로 유치하자’는 내용의 보고서를 전달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암참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의 글로벌 기업 아태지역 거점 유치전략 보고서'를 작성해 윤 대통령에게 제안했다. 글로벌 기업과 한국 정부 간 소통 창구 역할을 하는 암참이 한국 대통령에게 전략 보고서를 작성해 제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암참은 보고서에서 한국이 글로벌 기업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요인으로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형사책임 리스크 △디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미국 정부가 우시바이오로직스 등 중국 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규제 강화에 나서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30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서는 중국 바이오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해야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바이오 안보’ 법안이 발의됐다.법안에는 중국 바이오 기업이 군사·정보기관과 협력해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어 거래를 금지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금지 대상 기업으로는 우시바이오로직스, 우시앱텍(우시바이오로직스 자회사), BGI지노믹스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삼성전자가 연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마무리한 가운데 14일부터 내년 사업계획을 논의하는 글로벌 전략회의에 돌입한다.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는 임원들이 모여 사업별·지역별 현안을 공유하고, 내년 사업 목표와 영업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열린다. 올해는 14일 전사와 모바일경험(MX)사업부를 시작으로 15일에 영상디스플레이(VD)와 생활가전(DA)사업부, 19일에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순으로 진행된다. MX·VD·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LG디스플레이는 25일 진행한 2023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TV용 LCD 패널 캐파는 독보적으로 한 지역에 쏠려있는 구조로, 미중간 무역이슈로 고객사들이 공급망관리(SCM) 안정성 측면에서 변화를 추진하고 있고 (자사에) 공급 요청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기존 사업구조 고도화의 큰 방향성 안에서 기존 LCD 사업전략에 변화는 없다. 다만 세트 고객 요청에 대해 현명하고 유연한 방안을 마련하고 다양한 옵션을 가지고 전략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중국 화웨이가 올해 2분기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에서 삼성전자를 턱밑까지 추격했다.1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2분기 화웨이의 폴더블폰 출하량 점유율이 22%로, 삼성전자(26.7%) 점유율과 가까워졌다고 분석했다.업계 3위는 오포로 16.7%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4위는 비보(14.3%)였다.특히 화웨이의 폴더블폰 '메이트X3'는 이 기간 출하량 1위를 차지했다. 2분기 단일 모델 기준으로 볼 때 메이트X3의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은 32.9%였다. 4월 출시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을
미국, 중국,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갈등의 해법을 찾을 수 있을까. 오는 11월 미중 정상회담 개최가 유력시되는 가운데 자국의 이익을 끌어내기 위한 외교 샅바 싸움이 한창이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하며 북러 관계의 밀착을 예고한 데 이어 이번에는 중국 방문을 예고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하며 바이든과의 만남에 앞서 세불리기에 나섰다. 2023년의 마지막을 장식할 외교전은 총성없는 전쟁이다.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UN) 총회는 외교의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중국 화웨이의 스마트폰 'P60 프로'와 '메이트X3'에서는 SK하이닉스의 메모리반도체 중 D램만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스마트폰에 들어간 낸드플래시는 중국 기업으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20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D램과 낸드플래시가 탑재돼 논란이 된 화웨이의 '메이트60 프로'와 달리 P60 프로와 메이트X3에는 SK하이닉스의 LPDDR5 D램만 사용됐다.화웨이는 중국의 D램으로는 플래그십폰 성능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D램 기술이 우리나라와 비교해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SC제일은행은 지난 12일 포시즌스 호텔(서울 종로구)에서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Seoul Treasury Leadership Forum'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이 포럼은 SC제일은행의 모기업 SC그룹이 기업금융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 노하우 등을 고객과 나누고 SC그룹의 선도적인 솔루션과 자문 서비스를 소개하기 위한 행사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개최됐다.SC제일은행은 분야별 전문가들이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따른 기업의 자금관리 방향'을 주제로 국내 기업 50여곳의 담당자 70여명과 함께 2
[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 ETF’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고 31일 밝혔다. 높은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의 일본 투자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일본 반도체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대표 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 ETF이다.이날 한화자산운용은 금융투자협회에서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 ETF’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 본부장은 출시 배경과 전망, 계획을 발표하고 김채윤 NH투자증권 일본 전문 애널
[주간한국 박철응 기자] "다행스러운 것은 최근 여러 경제 지표가 나아지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는 겁니다. 터널 끝이 멀지 않았습니다. 다만 터널을 빠져나오느냐 마느냐는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습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3일 경제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한 말이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기 전과 비교해 물가, 고용, 증시, 환율 등이 모두 양호하다고 했다. 그는 또 국제통화기금(IMF)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그나마 선방한다고 평가했다"고 언급했다.지난 4월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주간한국 박철응 기자] "미국의 대중(對中) 봉쇄 정책은 마치 과거에 소련에 했던 것처럼 중국이 미국 앞에 완전히 굴복하고 쓰러질 때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지난 대선을 앞둔 2021년 '미-중 신냉전 시대 한국의 국가전략'이라는 논문에 쓴 내용이다. 그는 이어 "이제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적당히 잘 지내면서 모호한 외교를 펴는 것이 불가능해졌다"고 진단했다. 안보의 제약 요인 중 하나로는 "북한의 대남 통일전선전술이 한국 정치에 깊숙이 개입돼 있으며, 이와 직간접적으로 결부된 좌파 세력이 맹목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한국이 11년만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재진입에 도전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엔총회는 6일(현지시간)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11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2024∼2025년 임기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를 치른다.아태 지역에서 1개국, 아프리카에서 2개국, 중남미에서 1개국, 동유럽에서 1개국을 각각 뽑는 이번 선거에서 한국은 아태그룹의 단독 후보로 나선다.경쟁 상대는 없지만, 투표에 참여하는 회원국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내년 1월부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할 수 있다.현재
22대 총선에서 제3지대 신당은 과연 가능할까. 총선정국이 다가오면서 ‘금태섭 신당’의 가능성 여부에 대한 관심이 회자되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던 금태섭 전 의원은 얼마전 "추석 전에 제3지대 깃발을 들어올리겠다"며 신당 창당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상대방을 악마화하는 적대적 공생 관계의 정치판을 깨야 한다"면서 "제3지대 세력이 이기는 것을 꼭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 그의 소신이었다.현재의 정치환경에서 신당에 대한 회의적 시선도 의식한 듯, "반사이익과 정치혐오에만 기대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 무당층은 과거와 다른 '
미국 연방중앙은행(Fed·연준)이 '베이비 스텝'(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서 미국의 기준금리가 기존의 5.00%에서 5.25%로 상승했다. 특히 작년 3월부터 10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결과로서 2007년 이래로 가장 높은 기준금리 수준에 이르게 되었다.그동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왔는데 이번 5월에 결정한 기준금리 인상에서도 인플레이션 수준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노동시장의 여건 때문에 기준금리 인하를 고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점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다만, 이전의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최근 희토류 대체재로 페라이트가 부각받자 증시에서는 삼화전자, 케스피온 등 페라이트 관련주가 상승했다.삼화전자는 4일 오전 10시 기준 전거래일보다 11.73% 상승한 1만1910원에 거래중이다. 같은 시각 케스피온(18.81%)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삼화전자는 페라이트코어 및 MPC코어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이다. 페라이트코어는 친환경자동차용 배터리충전기 및 저전압 직류변환장치 등에 사용하는 부품이다.케스피온은 안테나 사업, 공기청정살균기 사업 등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페라이트 시트 제조 기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현대자동차가 2023년 글로벌 판매목표로 432만대를 제시했다. 전년보다 9.6%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 실적을 회복하겠다는 복안이다.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현대차는 2023년 가이던스(기업 실적 전망치)로 △판매 432만대(도매 기준) △매출액 성장률 10.5~11.5% △영업이익률 6.5~7.5% △자동차 부문 투자계획 10조5000억원 등을 발표했다.올해 판매목표와 관련 구자용 현대차 IR 담당 전무는 “최근 2년간 지속된 반도체 수급 이슈가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