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정부와 의사단체가 26일 의료공백 사태를 두고 국회에서 정면 충돌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의대 증원을 추진한 보건복지부에 책임을 떠넘겼고, 복지부는 필요한 증원이었다고 맞받으며 '네 탓 공방'을 이어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상임위원회에서 열린 '의료계 비상상황 관련 청문회'에는 임 회장과 이기일·박민수 보건복지부 1·2차관, 강희경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증인으로 참석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불참했고,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후 참석하기로 했다. 청
[데일리한국 최동수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집단휴진을 강행한 가운데 서울시가 자체 조사한 결과 시내 병·의원 중 16.1%만 휴진한 것으로 파악됐다.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시 25개 자치구 1만116개 병·의원을 점검한 결과 이날 오후 4시 기준 휴진율은 16.1%로 나머지 83.9%는 정상 운영을 했다.시는 집단휴진에 대응하기 위해 25개 자치구, 1396개반, 2797명 규모의 점검반을 편성해 이날 오전과 오후 유선으로 의료기관별 휴진 여부를 확인했다.시에 따르면 25개 자치구 모두 휴진율 30% 미만이었고 이에 현장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의료계 집단 휴진이 임박했다. 의료계는 오는 17일 서울대병원을 시작으로, 집단 휴진을 예고한 상태다. 의료대란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실질적으로 휴진에 참여하는 의사들이 얼마나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 산하 4개 병원(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서울시보라매병원·강남센터)은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한다.서울대 의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들 병원의 대면 진료 교수 약 1000명 중 400명 이상이 휴진에 참여할 것으로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가는 가운데 “중증·희귀질환 진료는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14일 오후 오후 서울의대 융합관 양윤선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증‧희귀질환 환자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비대위는 “그동안 정부측에 근거와 협의에 기반해 의료정책을 수립할 것을 약속해 달라고요청해 왔으나 더 이상은 버틸 수 없어 마지막 몸부림으로 전체 휴진을 결의했다”면서 “정부를 향한 이런 부르짖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대한의사협회(의협)가 휴진을 선언한 이달 18일에 진료를 쉬겠다고 신고한 의료기관이 전체의 4%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보건복지부는 오는 18일 당일 휴진을 신고한 의료기관은 총 1463개소로 전체 명령대상 의료기관의 4.02%로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앞서 정부와 지자체는 대한의사협회의 집단휴진 예고에 따라 지난 10일 의료법 제59조제1항에 따른 진료명령 및 휴진신고명령을 총 3만6371개의 의료기관(의원급 의료기관 중 치과의원·한의원 제외, 일부 병원급 의료기관 포함)에 대해 발령한 바 있다.정부와
[데일리한국 손희연 기자] 서울시내 주요 병원인 '빅5' 소속 교수들이 오는 18일로 예정된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전면 휴진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4만명이 넘는 외래진료가 밀릴 것으로 예상된다.13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서울아산병원·서울성모병원·삼성서울병원 등 '빅5' 병원에 근무하는 의대 교수들 대부분이 의협 휴진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표하면서 당일 외래진료가 마비될 가능성이 커졌다.빅5 교수뿐만 아니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역시 오는 18일 의협의 전면 휴진과 총궐기대회에 참가하겠다고 밝히
[데일리한국 안세진 기자] "편법으로 국민을 호도하는 무책임의 극치"정부가 의료계 집단 휴진 대응방안 중 하나로 비대면 진료를 위한 센터 가동을 언급하자 대한의사협회는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이 비판했다.의협은 "정부가 의료계 총파업으로 예상되는 의료공백 대책으로 비대면 진료 확대를 언급한 것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이날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개원의가 불법적인 집단행동을 하게 되는 경우 그 공백을 메꾸기 위해 비대면 진료를 좀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9일 집단 휴진을 예고한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는 "우리 사회 전체에 깊은 상흔을 남길 우려가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의료개혁 기자회견을 열어 "여전히 일부 의료계 인사들과 의사단체가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추가적 불법 집단행동을 거론하고 있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의협은 이날 의대 교수와 봉직의, 개원의 등이 참여하는 전국의사대표자회의를 열고 오는 18일부터 전면 휴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전국 의사 14만 명과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유한양행이 의료공백으로 인한 영업 어려움 등 영향에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회사측은 2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유한양행은 올해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6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8.4% 줄었다고 30일 공시했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433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4% 증가했다.연결기준으로 보면 매출은 4446억원으로 0.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7.4% 감소했다.라이선스 수익 감소,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인한 영업 활동 어려움 등 복합적인 요인의 영향을 받았다
전국의 의대 교수들이 의료공백 장기화로 한계를 호소하는 가운데 이번 주부터 '빅5'로 불리는 서울시내 대형병원 다섯 곳에 소속된 교수들이 일제히 주 1회 휴진한다.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은 화요일인 이달 30일,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은 금요일인 내달 3일에 각각 휴진한다. 사진은 29일 오후 서울 한 대형병원에서 이동하고 있는 의료관계자. 2024.4.29 (서울=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세진 기자] 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이 수련병원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의대 교수들과 병원을 비판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12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1만2000명에 휘둘리는 나라, 전공의를 괴물로 키웠다' 제목의 한겨레신문 기사를 링크하며 "전공의들에게 전대미문의 힘을 부여한 것은 다름아닌 정부와 병원"이라고 적었다.그러면서 "수련병원 교수들은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불이익이 생기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이들은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착취의 사슬에서 중간관리자
[데일리한국 김소미 기자] 정부로부터 의사면허 정지 3개월 처분을 받은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협 비대위) 위원장이 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1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김순열 부장판사)가 김 위원장이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3개월간 김 비대위원장과 박 조직위원장의 의사면허가 정지될 것으로 보인다.재판부는 "신청인(김 위원장)은 의사면허자격이 정지된 기간 의료행위를 할 수 없어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할
[데일리한국 최동수 기자] 서울아산병원이 이른바 '빅5' 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신청 대상은 일반직 직원으로, 의사는 제외된다.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은 이달 1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대상자는 올해 연말 기준으로 50세 이상이면서 20년 넘게 근무한 일반직 직원들이다.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비상운영체제에 따라 자율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며 "희망퇴직은 병원 운영 상황에 따라 필요할 때마다 해왔고, 2019년과 2021년에도 시행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이른바 수도권 대형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서울대병원이 전공의들의 공백이 길어지자 '비상 경영 체제'로 전환하고 올해 배정 예산을 원점 재검토하기로 했다.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그룹은 이날 온라인 게시판에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의 공지사항을 올렸다.병원은 "우리 병원을 포함한 수련병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우리 서울대학교병원 그룹은 부득이 비상 경영 체제로의 전환을 결정했다"고 공지했다.그러면서 "올해 배정된 예산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비상진료체계는 절대 무너지지 않도록 유지하고 최대한 효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4·10 총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인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나란히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발표됐다.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에 대한 의료계의 반발로 의료공백이 확대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날 예고된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가 국면을 전환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는 36.3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오는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한다. 병원에는 남아있지만, 근무시간을 줄이고 외래 진료도 최소화할 것으로 알려져 의료 공백은 확대될 전망이다.24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은 25일부터 사직서를 내기로 했다.이 단체에는 전국 총 40개 의과대학 가운데 39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교수협의회가 없는 1개 대학을 제외하고 '빅5' (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아산병원·서울성모병원)를 포함한 대부분의 의대가 참여해 있다.전의교협은 사직서를 내기로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22일 "비수도권과 국립대 의대 중심의 정원배정은 앞으로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하는 근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일 내년도 의대 입학정원 2000명 가운데 1639명(82%)을 비수도권 의대에, 361명(18%)을 경기·인천에 배정했다. 서울에는 배정하지 않았다.한 총리는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은 의료개혁을 한층 속도감 있게 추진해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
[데일리한국 최동수 기자] 의료기관에서 월급을 받는 봉직의들도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하며 전공의를 처벌하면 사직하겠다는 뜻을 전했다.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병원의사협의회는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회원 3090명을 대상으로 현 의료공백 사태와 관련한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설문은 일반 병의원, 대학병원, 공공의료기관에서 일하는 봉직의를 대상으로 실시됐다.3090명 중 대학병원에 근무하는 의사가 1002명(32.4%)으로 가장 많고 의원 봉직의 891명(28.8%), 중소병원 봉직의 635명(20.6%) 등이었다.응답자의
[데일리한국 최동수 기자] 정부와 의료계의 대치가 계속되면서 전공의 집단 이탈에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빅5' 병원이 매일 수십억원씩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1000억원의 '마이너스 통장'을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에 있는 대학 병원들은 규모에 따라 큰 곳은 지난해 매출에 비해 하루에 10억원 이상, 중간 규모 병원은 7억원씩 손실을 보는 것으로 파악됐다.경영난에 시달리던 주요 병원은 정부에 저금리 융자 규모를 확대해달라는 요청까지 했다. 직원 무급휴가와 병동 통폐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만에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발표됐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둘러싼 의료계와 갈등이 장기화하는 데 따른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한 비율은 전주보다 3%포인트 하락한 36%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부정 평가는 3%포인트 오른 57%였다. '어느 쪽도 아님'은 2%, '모름·응답 거절'은 4%였다. 긍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