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뜨거운 화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다. 현재 3.25%에 이르고 있는데 연초에 비해 3%포인트 오른 수치다. 그 때문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자산의 가격은 추풍낙엽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전에는 금리 인상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하며 서슬이 시퍼렇다. 이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기댈 수 있는 유일한 언덕은 고용 시장이다. 금리 인상으로 고용 시장이 경색되면 연준의 기세도 주춤하지 않겠는가 하는 기대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
"최근 주택을 매수해 신규 세입자를 구하고 있습니다. 전세보다는 월세 계약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상가 계약에서는 세입자의 임대료 연체나 계약이 끝날 때 안전한 명도(부동산을 돌려받는 일)를 위해 제소전 화해를 맺는다고 하는데요. 혹시 주택 임대차에서도 세입자와 제소전 화해를 맺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K그로우 전문가칼럼=엄정숙 법도종합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상가 임대차에서 임대료를 연체하거나 제때 건물을 비워주지 않는 세입자가 늘어나면서 건물주들은 임대차 계약 당시부터 제소전 화해 신청이 필수로 여겨지고 있다. 제소전 화해는 악덕
강달러 현상 및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한국에서도 제2의 외환위기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그 이유는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의 ‘삼중고’(三重苦)가 점차 현실화 되어가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원•달러환율은 1400원대를 넘어섰고 무역수지는 지난 4월 이후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경상수지는 14년 만에 적자(8월 기준)를 기록하며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에 경고등이 켜졌다. 그리고 무역액 대비 무역적자가 올해에 3.3%로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직전인 7.4% 다음으로 가장 큰 수치를 기록할 것
[K그로우 전문가 칼럼=우지연 변호사] 일반적으로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 집합건물의 분양계약서 “기타사항” 조항에는 분양자의 책임을 면제하는 이러저러한 조항이 빽빽하게 들어차있다. “견본주택에 시공된 제품의 마감재의 색상, 디자인, 재질 등은 실제 시공시 견본주택과 다소 상이할 수 있음.”, “단위세대 천정내부에 상부세대 배관이 설치되어 배관소음 발생 및 점검구가 설치될 수 있음을 확인하고 계약을 체결하며, 이후 이로 인한 어떠한 이의도 제기하지 않는다.” 등이 그 예이다.개별하자에 대한 이와 같은 책임면제조항은 크게 문제로 불거지는
시중금리가 좀처럼 상승 정점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거듭된 인플레이션 충격과 현 단계에서는 경기보다 물가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통화당국의 의지가 맞물려 상승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반면 금리의 상승 변동성은 분출되지 않고 있다. 계속된 통화 긴축과 금리 수준의 상승은 궁극적으로 경기 둔화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 역시 강해 치열한 매매 공방전으로 이어지는 형국이다.일단 급격한 상승은 없지만 금리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사실 자체는 여전하다. 8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을 웃돌며 어김없이 9월 연방공
오늘날 세계 경제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인플레이션이다. 인플레이션은 화폐 가치의 하락이므로 화폐 소유자의 구매력을 떨어뜨린다. 손해를 만회하기 위해 경제 주체들은 경쟁적으로 가격을 올린다. 기업주들은 상품가격을, 근로자는 임금을 올리려고 안간힘을 쓴다. 물가가 올라가는 가운데 부담을 타인에게 전가할 수 없는 사람이나 기업들은 타격을 입게 된다. 연금 생활자나 대기업에 납품하는 중소기업 등이 예가 될 것이다. 실질적인 소득 감소를 우려하는 사람들은 소비를 줄이기도 한다. 이 와중에 이득을 보는 사람들도 있고 손해를 보는 사람들도 있지
[K그로우 전문가칼럼=엄정숙 법도종합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1년 전쯤 집을 매입해 결혼 전까지 세를 받을 목적으로 전세계약을 맺었습니다. 문제는 결혼을 앞두고 있어 세입자에게 실거주(직접 거주)를 통보하니 세입자가 나가지 않겠다고 버틴다는 겁니다. 법률상 집주인의 실거주는 보호가 된다고 들었는데 세입자가 당당하게 나오니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명도소송이라도 해서 내보내고 싶은데 법적으로 문제가 없나요?"세입자의 갱신요구권과 집주인의 실거주를 두고 당사자 간 마찰을 빚는 일이 심심치 않게 벌어진다. 법률상 집주인은 세입자의 주거에 대
[데일리한국 데일리 편집팀] 앞선 칼럼에서 소개한 바와 같이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약칭 ‘집합건물법’)이 2012. 12. 18., 법률 제11555호로 일부개정되어 2013. 6. 19. 시행된 이후 각 공종별 하자담보책임기간이 제척기간으로 규정되었다. 각 공정별 하자담보책임기간은 법 제9조의 2에 따라 2, 3, 5, 10년으로 나뉘었고 하자처리 절차를 규율하는 공동주택관리법도 하자처리 기간을 집합건물법과 일치시켰다.이에 따르면 하자의 발견ㆍ교체 및 보수가 용이한 하자는 2년, 건축설비 공사, 목공사, 창호공사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오페라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라벨라오페라단이 내년 5월에 ‘로베르토 데브뢰’를 국내 초연한다는 뉴스다. 가에타노 도니제티(1797~1848)가 작곡한 ‘여왕 3부작’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다. 2015년 ‘안나 볼레나’, 2019년 ‘마리아 스투아르다’에 이어 드디어 8년 만에 완전 합체가 완성된다. 브라보! 브라바! 민간오페라단이 그랜드 오페라급 세 작품을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기념비적 성과다.세 개 모두를 관통하고 있는 인물은 엘리자베스 1세(1533~1603)다. “짐은 국가와 결혼했다”
가뭄 현상이 심한 미국의 주 정부들은 가뭄을 계속적인 실존 위협으로 보고 대응 정책을 펴고 있다. 역사적으로 이러한 대부분의 정책은 물길 전환, 댐, 염분 제거 등 물 공급 측면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러나 지금은 대부분의 현지 정책이 수요 측면의 물 관리(물 절약, 효율성, 재사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중 대부분은 건축 환경과 관련이 있다. 세계적 도시개발협회인 어반 랜드 인스티튜드(ULI)의 관련 자료를 통해 의미를 정리해본다. 가뭄 완화와 적응을 위해 미국 연방정부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 통합 가뭄
한국어 단일 언어에 익히기 쉬운 글자 한글을 사용하다 보니 편하게 사는 걸 모르고 허황된 욕심을 내는 사람들이 있다. 영어를 잘하지 못해 여러모로 억울하다는 열패감에 빠져 어떻게든 영어로 사회 발전의 길을 터보겠다는 야심을 지닌 자들이다. 언어가 잘 통하지 않아 갈등이 더욱 증폭되는 다민족 다언어 사회와 비교해 우리의 말글살이가 얼마나 행복한 환경인지 모르고 그저 눈에 보이는 ‘경쟁력’ 논리만으로 모든 것을 재려 한다. 1990년대 말에 영어를 공용어로 정하자는 주장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더니, 이제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부산을 영
[K그로우 전문가칼럼=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 부동산 경매에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참여자 연령대도 낮아지는 추세다. 과거 경매시장의 주 참여자는 중장년층이었지만, 최근 들어 2030 세대도 부동산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점차 경매시장으로 진입하는 모습이다. 특히 주거용 부동산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경매투자 시 유의점과 전략적인 접근방법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첫째, 경매 감정 가격이 시세라는 인식은 버려야 한다. 부동산에 경매가 신청될 경우, 법원은 경매개시 결정 등기와 동시에 부동산에 대한 감정평가를 하게 된다. 이후
[K그로우 전문가칼럼=엄정숙 법도종합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계약 기간이 끝나도 세입자가 나가지 않아 명도소송을 제기했다. 문제는 세입자가 명도소송 도중 사고로 사망했다는 겁니다. 명도소송 특성상 피고가 세입자인데 사망한 상황이라 난처하기만 합니다. 어찌 됐건 피고가 사망해 소송을 이어갈 수 없으니 제가 집을 돌려받은 것으로 판단해도 될까요?”명도소송 중 예상치 못한 변수로 집주인이 혼란에 빠지는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 명도소송은 임대차 계약 관계에 따라 집주인과 세입자가 법적 다툼을 벌이는 소송이다. 하지만 소송 당사자 중 세입자
‘테일러 준칙’(Taylor rule)은 1993년 미국 스탠포드대 존 테일러 교수가 제안한 적정 기준금리 계산공식을 말한다. 2008년 금융위기 이전에는 중앙은행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황금률로 받아들여졌으나 양적완화(QE)와 제로금리가 일상화되면서 사실상 사장되다시피 했었다.그러나 테일러 준칙이 다시 부활할 조짐이 보이고 있다. 테일러 준칙을 제안한 테일러 교수는 지난 8월 말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5% 기준금리를 목표로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고, 연준 내에서도 일부 논의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왕서방이 받는다"열심히 일한 사람 대신 엉뚱한 사람이 이득을 본다는 뜻의 옛 속담이다. 여기서 일한 사람이란 이득을 본 그 어떤 사람과는 전혀 관계가 없음을 의미한다. 구단과 선수의 재주로 막대한 '검은 돈'을 쓸어 담는 불법 스포츠 도박의 상황과 딱 들어맞는다.관람스포츠는 스포츠산업 시장의 중심이자 꽃이다. 여기서 만들어지는 승부 콘텐츠는 구단의 투자 결실이자 선수들에게는 땀과 노력의 산물이다. 이런 중요한 제화가 불법적으로 엉뚱한 사람들의 배를 채우는 수단으로 쓰인다는 점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K그로우 전문가 칼럼=우지연 변호사] 하자를 발견해 보수요청을 했는데도 시공사에서 하자가 아니라 보수를 못해준다는 답변을 들을 때가 많다. 세대 발코니에 결로로 인한 곰팡이가 가득 피었는데도 말이다.왜그럴까? 우선 하자의 개념부터 짚어보자.서울중앙지방법원 건설감정실무(2016년)에서는 ‘건축물의 하자란 일반적으로 완성된 건축물에 공사계약에서 정한 내용과 다른 구조적, 기능적 결함이 있거나, 거래 관념상 통상 건축물이 갖추어야 할 내구성, 강도 등의 품질을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아니한 결과, 그 사용가치 또는 교환가치를 감쇄시키는 결
우리 청소년은 국가의 미래이자 희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및 이동의 제약으로 우리 청소년들은 매우 큰 일상의 변화를 겪었다. 특히 오랜 학교생활의 부재와 사회적 상호작용의 결핍, 또래 친구 관계 형성의 어려움을 경험하게 됐다. 청소년에게 있어서는 또래 친구 경험은 자아의 성장과 적성 등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성, 도덕성, 정체성 등의 발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계기이다. 이는 부모가 제공하는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사회에 대한 이해와 적응을 하게 되는 단초가 되는 것이다
[K그로우 전문가칼럼=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 지난 6월30일에 이어 약 3개월 만에 9월21일 주거정책심의위원회와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통해 규제지역 해제가 단행됐다.정부는 지방권(세종 제외) 및 일부 수도권 외곽지역(안성, 평택, 동두천, 양주, 파주)의 조정대상지역을 해제하고, 서울‧경기를 제외한 인천(인천 서‧남동‧연수구)‧세종 지역을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했다. 세종시는 주택 투기지역에서도 해제됐다.지방 조정대상지역 해제 지역은 부산(해운대‧수영‧동래‧남‧연제‧서‧동‧영도‧부산진‧금정‧북‧강서‧사상‧사하구), 대구 수성
[데일리한국 데일리 편집팀]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약칭 ‘집합건물법’)이 일부개정되어 2013. 6. 19. 시행된지도 벌써 10년을 바라보고 있으나 아직도 위 법 개정에 따라 하자보수 청구를 어떻게 해야 확실히 권리를 보전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입주민들이 많다. 이에 금번 칼럼에서는 확실히 하자보수 요청하는 방법을 소개한다.위 개정으로 종전에 공종 상관없이 10년의 제척기간으로 규정되었던 하자담보책임기간은 집합건물법 제9조의 2에 따라 2, 3, 5, 10년으로 나뉘었다. 법률에 제척기간이 명
[데일리한국 박재찬 기자] 최근 넷플릭스가 공개한 윤종빈 감독의 ‘수리남’이 지난 14일 기준 14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 3위를 차지했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수리남’ 보다 순위가 위에 있는 드라마는 각각 ‘코브라 카이’와 ‘더 크라운’이다. 두 작품 다 시즌제 작품이고 수년간 시청자 층을 끌어왔었다는 점에서 ‘수리남’의 행보가 눈에 띈다.9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공개된 ‘수리남’은 공개 사흘 째인 12일 전세계 8위에 오르며 빠르게 글로벌 10위권에 진입했고, 이튿날 6위로 뛰어오른 이후 14일에는 3위까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