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마이클 조던, 톰 크루즈, 마이클 잭슨, BTS, 테일러 스위프트. 모두가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아는 슈퍼스타다. 그들은 체육 혹은 예술 분야의 독점적인 재능과 매스컴의 발달 덕분에 국경을 넘는 전 세계적인 명예와 부를 가질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최근 테일러 스위프트는 전례없는 인기와 영향력을 보여주며 지난해 타임지에서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2017년 이미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음에도 재차 선정됐을 만큼 그녀의 파급력이 상당하다.실제로 미국의 하버드 대학뿐만 아니라 뉴욕 대학, 텍사스 오스틴 대학 등에
"‘인상 종료, 인하 개시’에서 ‘인하 의심, 인상 재개(?)’로"올해 시중금리에 대한 전망 과정에서 핵심으로 삼았던 이슈에 대한 의심이 커지고 있다. 다름 아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 금리 정책에 대한 의구심으로, 단지 인하 시기나 강도가 늦춰진다는 우려가 아닌 과연 인하가 가능한가 혹은 이러다가 금리 인상이 재개되는 것이 아닌가에 대한 불안감까지 가세하며 시중금리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사실 지난해 연말 이후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평균적인 눈높이는 매우 단순한 이슈에 집중됐고, 컨센서스 역시 한 쪽으로 몰렸다. 그간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가졌다.윤 대통령은 회견에서 지난 2년의 국정운영 성과와 남은 임기 중의 운영 방향을 담은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한 뒤 1시간 반 동안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내용보다 1년 9개월 만에 열리는 오랜만의 회견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청와대를 나올 때 구중궁궐을 나와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넓히겠다고 선언한 윤 대통령이었다. 약속이행의 하나로 도어스테핑을 호기롭게 시작하기도 했다.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현안에 대한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3.4%(전기 대비 1.3%)로 나오자 관가에서는 일제히 환성이 터져 나왔다. 지난해 성장률 1.4%와 비교하면 그럴 만도 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6%로 상향 조정했다. 우리 정부도 따라할 태세다.성장의 내용은 어떠한가? 국내총생산(GDP)은 민간소비·투자·정부지출·순수출로 구성된다. 전년 동기 대비 민간소비는 1.1% 늘어나 그저 그랬다. 지난해 초 코로나19의 그늘로 소비가 위축돼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조금 기지개를 켠 정도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각 국은 여러 요인들로 인해 흥망성쇠를 겪어왔다. 그 중 한국은 경제 면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한강의 기적’이란 말이 괜히 있었던 것이 아니다. 경제 성장의 원동력은 수출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던 한국은 1964년 1억달러 수출을 시작으로 2011년 무역 규모 1조달러를 달성한 수출대국으로 성장했다.내수가 열악했던 탓에 모든 관심은 수출로 집중됐다. 기업들은 해외에서 돈을 벌어 규모를 키워왔다. 그 결과 수출기업이 다수 포함된 코스피는 2023년말 기준 시가총액이 2126조원에 달할
주택임대 방식으로 월세와 전세가 있다. 그 중 전세는 우리만의 고유한 제도다. 나름대로 장점이 있었으니 그토록 오랫동안 유지됐을 것이다. 그러나 보증금이 갭투자의 실탄으로 사용돼 투기를 부추기고 부동산 침체기에는 역전세난과 전세 사기를 낳는다. 2년 단위 계약으로 주거도 불안하다.임대주택은 전세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최초의 임대주택은 최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공공영구임대주택으로 1989년 건설됐다. 이후 서민을 대상으로 하는 국민임대주택,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 등 청년층에 한정된 행복주택으로 확장됐다. 모두 공공임대주택이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묵묵히 원칙을 지키는 일, 그것이 가장 중요합니다."이욱희 감사협회장(대한지방행정공제회 감사)은 지난 1일 서울 용산구 대한지방행정공제회에서 '감사(監査) 업무를 하는 데 무엇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학연이나 지연, 정치적 신념을 비롯해 다른 사람의 판단에 종속돼서는 안 된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이 회장은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이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돈봉투 사건'의 중간 전달책으로 지목된 뒤인 지난해 6월 취임했다. 투명성과 공정성을 대표하는 감사
“2% 물가 확신이 더 오래 걸릴 것 같다”불과 한달 전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지난 1월과 2월의 높은 물가는 계절적인 요인에 기인하며 하반기 인플레이션 안정을 대체로 확신했던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이 180도 달라졌다. 더구나 3월 회의에서는 당시 쟁점이었던 2024년 연간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횟수 전망을 기존 3회를 그대로 유지했던 시기였다는 점에서 파월의 발언은 더욱 더 충격을 주고 있다.파월뿐만 아니라 다른 연준 관계자들이 발언 역시 이어졌다. 특히나 정책 투명성을 전제로 자신들의
세계의 화약고라 불리는 중동에서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다면 발화지점은 이스라엘과 이란일 가능성이 높다. 이스라엘은 현재 가자 지구의 하마스와 전쟁을 하고 있으나 그동안 인접 이집트, 시리아, 레바논, 요르단 등 아랍 국가들과 여러차례 전면전 또는 국지전을 치렀다.지금은 북부의 시리아 레바논과 가끔 포격전을 벌이고는 있지만 다른 아라비아 반도의 국가들과는 비교적 평화롭게 지내고 있다. 아랍 나라들은 서방의 지원을 받는 이스라엘과 적대해봐야 얻을 게 없다는 판단이고, 무엇보다 군사력에서 이스라엘을 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아라비아 반도의
원 달러 환율이 올들어 7% 오르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에도 같은 기간 5.8% 상승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심상치 않다. 그렇다고 세계 경제나 우리나라에 특별한 위기 상황이 발생한 것도 아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물론 미국의 고금리가 근본적인 원인이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한 2022년 초를 전후해 달러는 강세로 전환했다. 다른 나라 돈들은 모두 약세로 돌아섰고 원화도 예외가 아니다. 그 기조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지난해 무역수지가 한창 적자를 보이고 있을 때는 달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의 가스터빈기술 1인자로 산업통상자원부 전략기획단 에너지MD를 역임한 손정락 KAIST 교수가 에너지정책 방향과 관련해 쓴 소리를 했다.23일 데일리한국과 만난 손 교수는 ‘다양성’을 국가정책의 최우선에 두어야 한다면서 원전 아니면 재생에너지 하나만 강조하고 있는 정치권을 질타했다.이어 그는 국회의원들이 다양한 정책에 우선순위를 메길 수 있도록 보다 깊이 있는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에너지수급계획을 '전망(Outlook)'으로 대체하자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소개하며 RE100과 소형모듈원전(SMR)
중동 지역에 또 다시 불이 붙었다. 지난 1일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 피폭을 기점으로 중동 정세는 더욱 불안정해졌다. 동시에 이번 사건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이란과 이스라엘은 과거 수차례 있었던 중동전쟁 수준으로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실제로 이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드론, 순항미사일, 탄도미사일 등을 동원해 이스라엘 본토를 직접 타격하는 군사작전을 실행했다.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최고조로 올라간 것이다.다행히 원유를 포함한 상품시장은 아직 잠잠하다. 물론 이스라엘의 대이란 보복을 앞두고 유가 변동성이 어느 정도일지는 알 수 없
새벽 5시부터 텐트를 치고 백화점 오픈을 기다리는 사람들, 그리고 대신 줄을 서 구매를 대행해준 뒤 성공 보수를 받는 아르바이트들, 인기 제품을 먼저 사려다 시비가 붙어 언성을 높이는 사람들 모두 백화점 명품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이른바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를 비롯한 주요 명품 브랜드들은 명품 보복 소비가 몰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를 기점으로 도를 넘는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그러한 가격 인상으로 소비가 한 풀 꺾일 것으로 기대하는 측면도 있었지만, 오히려 명품 매니아들 사이에서
북한의 주요 시설 및 군사적 동향을 정밀 감시할 목적으로 개발된 425사업 정찰위성 2호기가 지난 8일 오전 8시 17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사의 팰컨9 발사체에 탑재되어 발사됐다. 위성은 궤도 안착 후 첫 교신에도 성공함으로써 시험평가 기간을 거쳐 정찰임무를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이번 정찰위성 2호기는 합성 개구면 레이더(SAR) 위성으로 지상의 관심표적에 레이더 전파를 송신하고 반사돼 오는 수신신호를 시간차를 두고 합성해 영상을 생성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2호기 SAR 위성은 지난해 12월에
우리나라 부동산 개발 사업이 크게 발전한 것은 외환위기 이후라고 볼 수 있다. 정부는 외국인에게도 부동산 시장을 개방했고 선진적인 기법들이 따라 들어왔다. 부동산 개발에는 거액의 자금이 필요한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금융기법도 수입됐다.부동산을 담보로 증권을 발행해 유동성을 높이는 자산담보부증권(ABS)과 주택저당채권(MBS)이 그 예다. 부동산투자회사(REITs), 부동산펀드, 그리고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도 이때 시작된 것이다.요즘 말썽을 부리고 있지만 부동산 PF는 상당히 선진적인 제도다. 이는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로
[울산=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바다 바람이 황사를 걷어내 날씨가 화창한 18일 울산 북항에서 만난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 박현규 사장은 푸른색 데님톤의 회사 유니폼 차림이었다. 활달한 태도와 건강한 혈색이 머리에 내린 서리를 무색하게 했다.박 사장은 석유공사 비축본부장이 된 2019년 ‘동북아 에너지허브’ 정책과 연이 닿았다. 올해 4월부터는 KET로 자리를 옮겨 석유·LNG 저장시설을 구축하고 있다.박 사장은 “본래 동북아 오일허브였던 사업명을 동북아 에너지허브로 바꿨다”며 “사업구도를 석유·LNG를 병행해 비축하는 방향으로
“어쨌든 올해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은 기준금리를 내린다”채권시장에서 금과옥조로 여겨졌던 기대에 묘한 반전의 조짐이 일고 있다. 동시에 앞서 2년 간 반복됐던 '연초 금리가 낮게 유지된 후 하반기에는 반등했던 경로가 다시 재연될 수 있다'는 불안감 역시 서서히 부각되고 있다.이미 인상 사이클 종료 및 인하 시사를 통화당국이 직접 기조적으로 밝혔다는 점에서 시중금리의 추세적인 하향 안정화 구도가 훼손될 가능성은 낮지만, 올해는 통화정책 이슈를 둘러싼 혼란이 없을 것이라던 예상은 크게 흔들리고 있다.당초 연준 등 글로벌 중앙은행들
인수합병(M&A)은 기업을 시장에서 사고파는 것으로 투자의 한 방식이다. 기업이 새로운 분야로 진출하고 싶을 때 반드시 새로 사람을 뽑고 공장을 지을 필요가 없다. 돈을 주고 M&A함으로써 공장과 인력, 그리고 영업의 노하우와 고객 기반까지 얻는다.M&A를 통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얻거나 사업을 다각화하고, 때로는 경쟁사를 흡수함으로써 시장 지배력을 키울 수도 있다. 재벌의 경우에는 비슷한 기업들을 하나로 합쳐 인력을 감축하고 구조조정하는 수단으로 쓸 수도 있다. 승계문제가 걸렸을 때는 후계자가 지분을 가진 기업의 가치를
정권 심판과 ‘이·조 심판’의 대결이었던 4·10 총선에서 정권 심판이 대승했다. 정권 심판은 어느 선거에서든 야당이 내거는 선거 구호다. 국민의힘이 내건 ‘이·조 심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부각시킨 캐치프레이즈였다.이 대결에서 유권자들은 두 야당 대표의 개인적 비리 혐의보다 정부‧여당의 무능과 오만을 참을 수 없다고 대답했다. 총선은 지역별로 다수의 후보자가 출마해 경쟁하는 구도이므로 후보자 개개인의 자질과 능력이 우선적인 선택의 기준이 된다.그러나 해당 당의 지도자의 자질과 능력도 정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캔맥주와 먹으면 찰떡궁합!”, “새로운 안주의 탄생”최근 출시된 신상 과자들의 홍보 마케팅을 보면 이 같은 멘트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어린이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스낵’이 어른이들을 위한 ‘안주’로 변하면서 트렌드가 확 달라졌기 때문이다.서희경 농심 스낵개발팀 연구원은 이같은 흐름을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로 ‘먹태깡’으로 말이다.서 연구원은 대학원을 졸업한 후 첫 직장으로 2008년 농심 소재개발팀에 입사했다. 그후 소비자와 접점이 있는 일을 하고 싶어 스낵개발팀에 지원해 '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