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원자력환경공단 조성돈 이사장은 연구용 지하처분시설(URL)을 고준위 방폐장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를 근거없는 얘기라고 잘라말했다. 조 이사장은 28일 기자와 만나 “해외에서도 연구용 URL을 고준위 처분장으로 전환한 사례는 없다”며 “그렇게 이야기 하는 분은 앞으로 큰 망신을 당할 것”이라고 말했다.원자력환경공단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수립한 제2차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 기본계획에 따라 5138억 원(기술투자비 제외)을 들여 연구용 URL(Generic Underground Research Lab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수소경제는 문재인 정부에서 처음으로 추진한 에너지 정책이지만 윤석열 정부도 ‘에너지 신산업’의 일환으로 접근하고 있다. 사실 윤 정부 들어 탈원전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정책이 개편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일각에서는 수소경제의 운명이 위태롭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지만, 오히려 원전에서 생산한 청정수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다.전 세계 주요 국가들은 이미 수소경제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세계 최대 수소 생산국으로 부상한 중국은 수소경제에 ‘올인’하고 있고, 이러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일본과 유럽연합(EU)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12년 간 국회에서 의원 보좌진으로 활동해온 박현숙 보좌관(송갑석 의원실)은 해외 자원개발과 전력산업 정책을 주로 담당해온 자원·에너지 전문가로 불린다.21대 국회 만료일인 29일 만난 박 보좌관은 10년 넘게 이어온 국회 보좌진 생활을 순간순간 또렷히 기억했다.2005년부터 국회 보좌진으로 일하기 시작한 그는 2012~2014년 영국 서섹스대학에 유학해 ‘연계된 자율성(Embedded Autonomy, 국가 이론 중 하나)’을 주제로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다시 복귀해 21대 국회 막바지에 보좌관 타이틀을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에 긴장하고 있다. 또다시 형성된 거야 구도로 한수원이 추진해온 원전의 계속운전과 고준위방폐장 특별법 통과, 혁신형 소형원전모듈(iSMR)에 난항이 예상되기 때문이다.11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22대 국회의원 선거일 직전부터 거야 상황에 대해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22대 국회의원 선거일 전 민주당의 김성환·이소영 의원과 박지혜 변호사가 기후공약을 발표하며 재생에너지 복원을 전면에 내세우면서다. 기후공약 발표에서 김 의원은 “원자력은 고준위방폐장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100세 철학자’로 잘 알려진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는 3일 전공의 이탈 문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나도 교수지만, 의대 교수들이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만류하기는커녕 단체로 사직서를 제출하는 등 집단으로 동조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실망스럽다”고 했다.김 교수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1920년생으로 올해 104세다.윤 대통령은 “3년 전 이맘때 찾아뵙고 좋은 말씀을 들은 적이 있다”면서 “취임 후 빨리 모시고 싶었는데 이제야 모시게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정부의 의과대학 확대 방침에 반발 의료계의 집단행동으로 의료 공백이 장기화하고 있는 데 대해 사과했다. '2000명 증원 백지화'를 촉구하면서 총파업까지 예고한 의료계에는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제안한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면서 대화 가능성도 열어놨다.윤석열 정부의 성패를 가를 총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대응하겠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층 완화된 목소리를 낸 것이다. 다만 급격한 고령화 등에 대응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선 의대 증원이 불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기후공약이 전임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을 답습하고 있어 기계공업 중심의 산업세력과 충돌이 재현될 조짐이다. 지구온도 1.5°C 상승 억제를 명분으로 재생에너지 보급을 강조하며 재원을 여전히 국민세금과 정부예산에 의존하고 있어 역풍도 우려된다.민주당 김성환·이소영 의원과 영입인재 1호 박지혜 변호사는 20일 총선 기후공약을 발표했다.민주당의 총선 기후공약에는 △한국형 IRA법이라 불리는 탄소중립산업법 △탄소차액계약지원제도 도입 △기후재해비상대응 시나리오 수립 △탈플라스틱 자원순환 생태계 조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이 경기 광명을 경선에서 패배한 데 이어,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이 경북 구미을 경선에서 낙선했다. 두 의원이 각각 탈원전과 탈탈원전의 선봉에 선 의원들이었다는 점에서 원자력 관련 이슈가 이번 선거에서 묻혀가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17일 경북 구미을 지역 경선에서 김 의원이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에 패했다고 발표했다. 김 의원은 금오공대 총장 출신으로 22대 총선 예비후보 출마 당시 원자력계와 과학기술계의 지지를 받았다. 원자력계는 지난달 22일 원자력 시민사회, 노동계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4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에서는 더이상 법안 심사를 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에너지 관련 법안을 22대 국회에서 처리하려는 의지로 법안을 발의하거나 재입법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다. 11일 국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이인선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고준위 방폐장 특별법을 결국 입법하지 못했다. 김성환 의원을 필두로 하는 더불어민주당의 탈원전 정책의 파고를 넘지 못했지만 포기하지 않을 생각이다.이인선 의원실 관계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고준위 방폐장이 꼭 필요하기 때문에
[세종=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원내대책회의에서 연이어 원전 이슈를 언급하고 있다. 지난 23일 윤석열 대통령의 원전 정책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 데 이어 27일에는 고준위 방폐장 특별법(고준위법) 입법을 촉구했다. 총선을 앞두고 탈원전을 정책기조로 삼는 더불어민주당과 차이를 부각하기 위한 발언으로 보여진다.윤재옥 원내대표는 27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고준위법을 21대 국회 회기 내에 처리할 것을 더불어민주당에게 요구했다. 그는 강하게 발언하면서도 말미에 “민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꼭 부탁드린다”고 말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문재인 정부 5년(2017~2022년) 동안 원자력산업의 매출은 전임 정부보다 낮아졌지만, 투자액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원자력산업 인력의 수는 대동소이했다.데일리한국이 26일 한국원자력산업협회(원산협)가 발표한 ‘원자력 산업계 매출 및 인력 실태조사’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표방했지만 실제적으로 원전산업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원산협 자료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의 원자력산업 매출은 전임 정부 대비 현저히 줄었지만 퇴임한 해에 복원됐고, 투자의 경우
[데일리한국 김하수 기자] 현대건설이 불가리아 대형 원전공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15년 만에 대형 해외 원전 시장 진출을 재개했다.현대건설은 23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Kozloduy)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공사의 입찰자격사전심사(PQ, Pre-Qualification)를 단독으로 통과하고 불가리아 의회 승인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현대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공사는 수도인 소피아로부터 북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 내에 2200MW급 원전 2기를 추가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21대 국회 회기 내 고준위 방폐장 특별법(고준위법) 입법을 촉구하는 결의대회가 23일 국회에서 열렸다.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국민의힘 김성원·이인식·김영식 의원이 주도했다. 행사장에는 같은당 김석기·서범수·정동만 의원도 모습을 드러냈고 산업부에선 최남호 2차관이 참석했다.이날 행사에는 원자력 관련 대학생과 원전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해 고준위법 입법을 촉구하고 결의문을 낭독했다. 행사장은 참석자들이 가득 메워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산업부는 유인물을 통해 △고준위 특별법은 원전확대와 무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올해를 원전 재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3.3조원 규모의 원전 일감과 1조원 규모의 특별금융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개발(R&D)에 4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원전산업 지원 특별법을 제정해 제도적 기반도 강화하겠다고 했다.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2050 중장기 원전 로드맵'도 수립해 안정적인 원전 생태계를 조성하기로 했다. 당선 이후 전임 문재인 정부가 내세웠던 탈원전 정책을 폐기한 윤 대통령이 원전 생태계 복원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지 주목된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화를 갈망했듯이, 더 절박한 마음으로 국가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라며 정치개혁과 민생문제를 주 화두로 띄웠다. 총선을 앞두고 책임있는 집권여당의 모습을 부각시켜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야권에 협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5대 정치개혁 반드시 실천"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연설에서 5대 정치개혁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꼼수 위성정당' 논란을 낳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와 합의점을 찾지 못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20일 “2030년부터 한빛, 한울, 고리 원전 순서로 습식 저장조가 포화하는 등 원전 내 사용 후 핵연료의 포화가 임박해 저장 시설의 확보가 시급하다”고 밝혔다.황 사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 특별법 제정 촉구 브리핑’에서 “탈원전을 하든 친원전을 하든 우리 세대가 풀어야 할 필수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울진·영덕·영일, 안면도, 굴업도, 부안 등 과거 9차례 부지 선정 실패의 반복이 우려된다”며 “공모 절차, 주민투표 등을 담은 특별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앞다퉈 공약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기후변화대응에 대해선 결이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대응이 중요하지만 이를 정치의제화하는 것엔 신중한 입장이다.녹색전환연구소가 지난 22일 발표한 기후위기 인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권자가 가장 관심을 많이 갖는 후보의 공약은 경제활성화이며 기후변화대응은 복지강화, 정치개혁, 외교·안보에 이어 5위에 그쳤다. 국민의힘이 그 다음날 발표한 ‘국민 플러스 공약 대전’의 19개 수상작에는 기후변화대응에 관한 정책은 하나도 없
[데일리한국 최나영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탈원전하면 반도체 산업을 포기해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 “기업에게는 불안을, 국제사회에서는 웃음거리가 된 것 같다”고 꼬집었다.홍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산업을 도리어 아예 그냥 문 닫기로 작정하신 것 아닌가 싶다. 귀를 의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경기도 수원 성균관대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탈원전을 하게 되면 반도체뿐만 아니라 첨단산업이라는 건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반도체 투자 세액 공제 등의 지원책을 '대기업 퍼주기'라고 규정하는 것은 거짓 선동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올해로 만료되는 반도체 투자 세액 공제에 대한 법의 효력을 연장, 이를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수원시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반도체관에서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대기업 퍼주기'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말도 안 된다"며 "세액 공제로 반도체 기업 투자가 확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특유의 유연한 성격을 인정받아 대변인을 두 차례 수행한 최남호 대변인이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에너지) 자리에 올랐다. 대통령실은 10일 차관 인사를 단행하며 산업부 1차관에 강경성 현 2차관, 2차관에 최 대변인을 임명했다. 최 2차관은 국장급과 실장급으로 2회에 걸쳐 대변인 직무를 수행했다. 국장급 대변인에서 기획조정실장으로 영전했다가 실장급 대변인으로 다시 자리를 옮겼다. 최 신임 2차관은 성동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38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엘리트로, 겸손과 활기, 유연성을 동시에 갖춘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