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년생. 44세. 예일대와 하버드대 출신으로 해군 장교에 입대해 이라크전에 참전. 검사로 활동한 후 플로리다주 연방하원의원과 재선 플로리다 주지사.차기 미국 대선 주자로 급부상한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간단한 약력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 상황에서 트럼프의 등장을 차단할 맞수로 드샌티스가 급부상했다. 지금껏 미국 역사에서 플로리다 출신 대통령은 없었다.이에 드샌티스가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 마코 루비오 현 플로리다 상원의원이 연이어 도전해 실패했던 공화당 대선 후보 자격을 따내
민주당의 선전으로 결론난 미국 중간선거의 후폭풍이 심상치 않다.공화당의 압승을 뜻하는 ‘레드 웨이브’는 없었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기사회생했다. 이번 선거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을 위한 분기점이 될 것이란 전망은 눈 녹듯 사라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히려 느긋한 위치에서 트럼프가 재등판할지 여부를 기다릴 수 있는 입장이 됐다.지난 8일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는 바이든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이면서 2024년 대선을 보여주는 모의고사였다. 미국 대통령들은 집권 2년차에 실시되는 중간선거에서 대부분 낭패를 겪었다. 그럼에도 대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가 440억달러를 투입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 인수에 성공했다.팔로워가 1억1000만명이나 되는 'SNS 스타' 머스크가 트위터의 주인이 됨에 따라 SNS 산업 생태계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적잖은 영향이 불가피해졌다. 전 세계의 트위터 이용자들도 머스크의 행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트위터 인수 후 머스크의 행보는 파격의 연속이다. 그는 트위터를 인수한 직후 세면대를 들고 샌프란시스코 소재 트위터 본사로 들어가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유가 무엇인지는 알 수 없자 트위터 이용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머스
불과 100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일이 종종 벌어지는 게 현실이다. 리시 수낙 신임 영국 총리의 갑작스러운 등장이 그런 예다. 누가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았던 인도계 정치인이 영국 총리가 될 것으로 상상했을까. 미국의 흑인 대통령 등장만큼 세계를 놀라게 할 뉴스였다. 그러나 친미 성향, 인도 재벌의 사위, 세금 탈루 논란 등의 이슈가 있었음에도 수낙이 총리를 맡았다는 것은 그만큼 영국 정가에 혼란이 많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부터 시작된 영국 총리들의 수난과 혼란 시대를 끝내야 한다는 중책이 백
국제 환시장이 지뢰밭이 됐다. 달러를 제외한 모든 통화가 위기다. 우리 원화가치도 연일 약세를 보이며 고민이 크지만 유럽 특히 영국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금리 인상이 지속될 경우 또다른 아마겟돈이 벌어질 수도 있다.영국은 국제 통화 시장 혼란을 자극했다. 1992년 전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든 상황이 최근 재현된 것이다. 신임 영국 총리가 지출 축소 없는 감세 정책을 선언하자 파운드가 달러 대비 사상 최저로 추락했다.금융 시장은 영국 파운드화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 1992년 9월, 헤
산유국 단체인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OPEC+)가 원유 감산을 결정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며 유가가 하락한 데 대한 대응책이다. 치솟은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내는 미국은 이번 조치가 반갑지 않다. 인플레이션 하락과 러시아의 반사이익을 줄이기 위해 유가 하락을 유도하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입장 역시 난처해졌다. 특히 11월 중간선거를 목전에 두고 기후변화 대응을 내세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처리와 유가 하락을 치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적신호가 켜졌
유엔(UN)총회를 계기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공방이 치열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 사용 가능성과 부분적 군 동원령으로 전세계를 놀라게 하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협박에 굴하지 않겠다고 응수했다. 최후의 카드인 핵을 거론하면서 수세에서 벗어나려는 러시아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진영, 침략 피해국인 우크라이나의 갈등이 맞물리면서 우크라이나 사태는 오리무중으로 빠져들고 있다.푸틴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예정된 바이든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에 앞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폭탄선언성 발언을 했다.
지난 15일. 우즈베키스탄의 대도시 사마르칸트의 도로에서는 인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 500만명의 주민이 사는 도시가 사실상 멈춰 섰다.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관공서와 학교도 모두 문을 닫았다. 오로지 상하이 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에게만 이동이 허용됐다. 이번 행사는 3년 만에 외유에 나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하면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만을 중심으로 악화하고 있는 미·중 관계,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시작된 서방과 러시아의 갈등 속에 두 정상의 연합이 세계 질
2차 세계대전 이후 40년 이상 이어지던 냉전 시대를 끝낸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이 사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6개월을 넘기며 전 세계가 신냉전의 신대로 접어들고 있다는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전해진 고르바초프의 사망 소식은 새삼스럽게 다가왔다. 그에 대한 미·중·러의 평가는 ‘바이든-푸틴-시진핑’이 주도하는 신냉전의 시대가 더욱 본격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르바초프만큼 동서 간에 엇갈린 평가가 나오는 이도 드물다. 미국 중심의 서방세계에서는 냉전을 끝내고 세계평화 시대를 이끈
그야말로 유럽의 위기다. 유럽연합(EU) 출범과 유로화 사용을 계기로 미국에 맞서는 정치 경제 권역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되던 유럽이 20여년 만에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인플레이션 급등, 러시아와의 갈등은 유럽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경제는 추락 중인데 치솟는 물가는 버겁다. 미국에 등 떠밀려 금리도 올려야 한다. 과연 유럽은 재기할 수 있을까. 아니면 세계적 위기의 도화선이 될까. 근본적인 해법이 나오지 않는 한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최근 유로화 가치는 현재 유럽의 상황을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희망을 안겼지만 한국 자동차 업계에는 발등의 불이 되고 있다. 한국 자동차 회사와 배터리 기업들은 줄줄이 대규모 대미 투자에 나서며 미 정부와 의회의 찬사를 받았고 시장 선점에도 성공하고 있지만 규제에 막혀 사업 확대가 어려워진 탓이다.인플레 감축법은 지난해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했던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 법안의 연장선이다. 경쟁국, 특히 중국에 비해 뒤처진 미국의 인적 물적 인프라를 재건하겠다는 이 법안은
과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48대 대통령이 될 수 있을까. 대통령직 복귀를 위한 트럼프의 도전과 이를 차단하려는 조 바이든 현 대통령간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바이든 정부의 운명을 가를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정가의 흐름이 심상치 않다. 지지율이 추락하던 바이든 대통령의 반등이 이뤄지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검찰의 압박 속에 다음 대선 출마를 차단 당할 수 있는 위기에 몰렸다. 11월 선거에서 민주당의 몰락과 공화당의 진격으로 바이든 정부의 레임덕이 이뤄지고 트럼프가 부상할 것이라는 예상에도 금이
미국 정치권이 자국 내 반도체 생산을 확대하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당근과 채찍을 마침내 마련했다. ‘반도체와 과학법’(The Chips and Science Act)이 그 주인공이다. 반도체와 과학법은 1년여 가까이 의회에서 공전을 거듭하며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미국 반도체 산업에서 공백으로 남은 파운드리(위탁생산)를 육성해 반도체 종주국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 이면에는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견제 의중이 담겨 있어 한국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우리 정부와 반도체 업계도 향후 달라질 반
대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상치 않다.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앞두고 양국간 공방은 더욱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8일(현지시간) 전화 통화에 나섰지만 갈등이 해소되기는커녕 충돌 양상을 보였다. 따라서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양국 관계는 더 악화돼 최악의 군사적 갈등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두 정상은 이날 2시간 17분간 통화했다. 바이든 취임 후 벌써 다섯 번째 통화다. 지난달 고위급 외교회담 이후 예고됐던 대화다. 우크라이나 사
미국 달러의 기세가 무섭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추락한 미국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투입된 막대한 자금이 인플레이션을 불러왔고 이를 막기 위해 뒤늦은 금리 상승이 본격화하자 벌어진 일이다. 이제 달러는 한때 자신을 위협했던 유로, 엔, 위안화를 저 멀리 떨어뜨렸다. 달러 중심의 세계 경제 재편에 대한 대비에 서둘러야 하는 시점이다.1980년대 일본 경제의 급상승 속에 어려움을 겪던 미국은 특단의 조치에 나섰다. 1985년 뉴욕시 맨해튼의 플라자호텔에 주요5개국(G5)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모였다. 여
선거 유세 중 총격을 당해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생전에 이루지 못한 최후의 목표가 있다. 일본 우익 세력들이 갈망해 온 개헌이다. 현 평화헌법을 개정해 전쟁 가능한 보통 국가로 만드는 일이다. 아베가 총리에서 물러나며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했던 일본의 개헌 추진은 그의 사망과 함께 본격적으로 불이 붙은 모습이다. 일본 개헌은 내부는 물론 외부에서도 극히 민감한 문제다. 마침 미국이 인도·태평양 전략과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를 통해 동맹의 무장을 강화하고 중국을 압박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그 연장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연방 대법원 보수화 ‘몽니’가 미국 사회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미국 사회의 이념 갈등 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장기적인 후폭풍이 예상되는 데다 인플레이션 급등으로 위기에 처한 미국 정가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미국 연방 대법원은 지난달 여성의 낙태 권리를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례를 49년 만에 뒤집었다. 9명의 대법관 중 6명이 찬성, 3명이 반대했다. 보수 6명, 진보 3명으로 구성된 현 대법관 이념 구도가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사전 유출됐던 낙태 권리 폐
893일 만이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3년 만에 처음 중국 본토를 벗어났다. 방문 대상은 홍콩이었다. 홍콩 주권 반환 25주년 기념 행사 참석 차원의 행보이지만 이면에는 의미가 상당하다는 평가다. 3연임을 앞둔 시주석은 향후 본격적인 해외 순방을 통해 서방 민주 진영을 대표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경쟁도 불사할 것으로 전망된다.시 주석은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1일 열린 홍콩 주권 반환 25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하루 전인 지난달30일 오후 홍콩에 도착했다. 시 주석의
‘명백하고 분명한 위협’(clear and present danger).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인플레이션 급등과 이를 막기 위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과 향후의 전망에 대해 이같이 표현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정상화의 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 여파로 발생한 인플레이션이 미국을 비롯해 지구촌을 휩쓸고 있는 상황에서 해법 모색이 쉽지 않다는 의미이다. 오히려 인플레이션이 코로나19에 비해 더 오랜 기간 인류에게 악영향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전 세계적인 식량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 치솟는 식량 가격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을 불러와 경기 침체를 앞당길 수 있다는 우려에 더해 식량 이기주의에 기반한 국가간의 또 다른 갈등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 다가오고 있는 셈이다.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전 세계 각국에서 전해지고 있는 식량 수출 제한은 멈추지 않는다.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중단이 한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식용유 대란을 불러온 데 이어 이번에는 말레이시아가 닭고기 수출 중단을 선언했다. 인도는 밀에 이어 설탕도 수출